파주슈필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도 수많은 분들과 보드게임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정말 뜻깊었습니다. 그리고 그 즐거운 순간들에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이 축제를 움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코리아보드게임즈 크루 선생님들입니다.

축제장 곳곳에서 밝은 미소로 방문객을 반겨주고, 처음 접하는 게임도 친절하게 안내해주던 분들 - 그들은 단순한 행사 도우미가 아닙니다.

보드게임 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들, 교사와 강사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입니다. 누구보다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크루 선생님들과 함께 일한 한 직원은 큰 감명을 받고 행사 보고서에 이렇게 남기기도 했습니다.

배정된 크루분들은 훌륭했습니다. 교사 또는 보드게임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그런지 어린이를 응대하는데 능숙했습니다. 크루 분들은 입장한 어린이가 자신이 있는 구역으로 오는 동안 환한 미소로 양손을 흔들며 반겨주었고, 게임에 대해서는 단순히 규칙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라쿠카라차>가 무슨 뜻인지 같은 배경 이야기까지 더해 아이들이 더 깊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체험을 마칠 때는 그냥 보내지 않고 방문객의 휴대전화로 가족사진을 직접 찍어주는 세심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는데, 이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저 역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 종종 사진을 찍는 걸 잊고는 나중에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배우고 느낀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또 다른 현장 담당자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크루분들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을 빼먹을 뻔했네요. 우리 구역에는 크루분들이 10명 배치되었습니다. 접수처가 가장 힘들었기에 크루 선생님들은 게임 시연과 접수처 설명을 돌아가면서 했는데요. 모두가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무엇보다 신나게 이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며 느낀 아쉬운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적극적으로 공유해주었고, 우리도 그 자리에서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반영해 바로 개선했습니다. 토요일 업무가 끝난 후에는 모든 크루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그날의 행사를 리뷰하고, 다음 날 더 원활한 운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리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크루분들과 이번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처럼 크루분들은 단지 게임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방문객 한 사람, 한 가족에게 더 오래 기억될 경험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이번 파주슈필은 더욱 따뜻했고, 더욱 특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