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매장 옆의 야외 운동장에서는 큐브와 관련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루빅스 큐브, 넥스큐브에 이어 지난 3월 14일 간큐브를 론칭하면서 다양한 큐브 브랜드를 운영해 왔는데요, 큐브 대중화를 앞당길 스피드큐빙 라이선스를 이번 파주슈필 2025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스피드큐빙 라이선스란 가장 대중적인 3x3 큐브를 맞추는 시간을 측정해 기록으로 남기는 체계입니다. 5분, 2분, 1분, 30초, 15초로 다섯 개 구간을 정해 놓고 큐브를 맞춘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색깔 등급 카드를 발급해 주는데, 카드 뒷면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자기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스피드큐빙 이벤트는 큐브 숙련자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큐브를 배우고 즐길 수 있게 마련된 이벤트입니다. 큐브 해법을 알려주는 레슨존에서는 기본 해법을 알려주고 풀이집도 제공했습니다. 체험존에서 충분히 연습한 사람들은 한쪽으로 늘어서 있는 심사 테이블로 가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간큐브 샘플 전시대도 있어서, 직접 만져보면서 취향에 맞는 큐브를 찾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더듬더듬 큐브를 맞추는 사람도 좀 있었지만, 약간의 연습이면 5분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체험존에서는 큐브에 한껏 빠져들어 열심히 돌리는 사람들이 넘치도록 많았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라이선스에 도전했죠. 한편으로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8초대를 기록하는 큐브 마니아들도 참가해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뛰어난 사람의 솜씨만큼 사람을 자극하는 것이 없지요.
현장에서는 즉석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국내 3×3 큐브 1위 및 5×5/6×6 아시아 1위 기록 보유자인 남승혁 선수와의 큐브 맞추기 대결 이벤트인데, 남승혁 선수가 큐브 3개를 다 맞추기 전에 먼저 큐브를 맞출 수 있는지를 겨루는 이벤트였습니다. 구름처럼 몰려들어 구경한 사람들은 큐브 선수의 굉장한 실력을 보는 놀라움에 빠져들었습니다.
손이 보이지 않는 속도로 맞추는 사람도, 큐브 1층부터 3층까지를 느릿느릿 맞춰 가는 사람도, 다들 진지하게 도전에 임했습니다. 기록을 조금이라도 더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마치 자기 한계를 넘어서려는 스포츠 선수를 방불케 했습니다. 다음번 스피드큐빙 라이선스 이벤트에서는 이번 참가자들이 실력을 쌓아 좀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따고, 새로운 사람이 더 도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파주슈필 2025 후기 모두보기 (제목 클릭) 후기 3: 색다른 만남 - 그래비트랙스와 헥스봇, 스포츠 카드 등 후기 4: 스피드큐빙의 매력에 빠져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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