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롭게, 그래비트랙스
파주슈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그래비트랙스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콘서트홀에서 사람들을 맞았습니다. 매년 만날 수 있지만 언제 보아도 늘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그래비트랙스죠.
올해는 그래비트랙스 주니어가 출시된 뒤로 처음 열린 파주슈필이어서, 그래비트랙스 주니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습니다. 어린 친구들을 위해 낮은 높이로 준비된 체험 테이블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사람들이 그래비트랙스 주니어를 만들며 즐거움에 빠져들었습니다. 만질 때 손감이 좋고 부드러우며 완성했을 때 멋드러진 모습이 되는 그래비트랙스 주니어는 그래비트랙스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새로운 미션 트랙 챌린지도 3종이나 준비되어, 야외 테라스의 체험 공간에서 트랙을 직접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의 대기줄도 입장 경사로를 따라 쭉 이어졌습니다. 트랙을 하나하나 이어나가며 집중하는 모습, 액션 스톤을 굴리며 보완점을 찾는 어린이의 모습이 진지하고 의젓합니다. 부모가 옆에서, 등 뒤에서 아이와 보조를 맞춰 함께 만드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매 30분 단위로 운영된 5m 길이의 대형 어드벤처 트랙도 아주 특별했습니다. 시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이 트랙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김군의 설명을 따라 액션 스톤이 묘기처럼 트랙을 달려가는 광경을 지켜보았고, 클라이막스 부분이 나타날 때마다 아이 어른을 가리지 않고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어린이들은 미래 도시의 디오라마를 보는 듯한 대형 트랙을 따라 달려가는 액션 스톤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눈으로 따라갔습니다.
보기만 해도 신나고 직접 만들어 보면 더욱 재미있는 그래비트랙스 체험은 올해도 파주슈필을 풍성하게 해 주는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헥스봇과의 첫만남
과학 놀이터에 속한 또 다른 건물에서는 헥스봇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형형색색 마이크로 로봇들의 실제 움직임을 관찰도 해 보고, 리모콘으로 직접 조종도 해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올해 축제장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왔었기에 체험 구역에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가장 작으면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나노봇이나 여섯 개의 다리를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콜피온 등도 눈길을 끌었지만, 조종기를 사용해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헥스봇들이 역시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도마뱀붙이 찰싹이가 체험장 실내의 벽을 타고 움직이는 걸 보았을 때는 여기저기서 놀라는 감탄이 터져 나왔죠. 꽤 커다란 로봇 장난감이 별다른 조작 없이 벽에 대기만 해도 벽을 타고 달리는 모습과, 실제 도마뱀을 닮은 움직임에 다들 신기해했습니다. 체험대를 두고 양쪽으로 붙어 서서 배틀봇 대결을 펼치는 자리마다, 조종기를 한 번 손에 잡은 아이들은 좀처럼 놓을 줄을 몰랐습니다.
헥스봇은 올해 4월 1일에 처음 선보인 작은 친구들입니다. 보드게임 같은 규칙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자체로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완구이기에 미취학 아동들도 금방 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카드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가족 놀이마당을 가로질러 체험 구역이 끝나는 곳에는 스포츠카드존도 있었습니다. 공간 곳곳에 카드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PL 2025, FIFA 365 2025, K리그 2024, NBA 탑클래스 2024의 네 가지 콜렉션이 사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스포츠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어디를 봐도 멋진 카드가 보이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잔뜩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콜렉션 카드 스마트스토어 알림 신청을 하면 무작위 뽑기로 스포츠 카드 1팩을 증정하는 이벤트에 온 가족이 참여하며 즐기기도 했습니다. 매장 한가운데에 있던 커다란 포토존에서도 기념 촬영을 하며 이곳을 다녀간 추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스포츠카드도 역시 어린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끌고 스포츠카드존에 들어서는 어린이부터 친구들과 함께 온 어린이까지 다들 잔뜩 신이 났습니다.
파주슈필에서 어느 곳이 그렇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다양한 놀이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지요. 파주슈필 2025는 그야말로 제2의 어린이날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파주슈필 2025 후기 모두보기 (제목 클릭) 후기 3: 색다른 만남 - 그래비트랙스와 헥스봇, 스포츠 카드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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