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보드게임즈의 작업 진행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냥벽한 공간

코리아보드게임즈 | 만 8세 이상 | 2~4명 | 20분

강동민 작가의 작품 ⟨냥벽한 공간⟩은 예쁜 고양이 카드가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카드에 대해서는 다음 번 소식에서 전해 드리고, 이번에는 게임의 규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냥벽한 공간⟩은 자기 앞에 놓인 카드를 가장 잘 줄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카드를 일정하게 두 줄로 배열하고, 위아래로 맞닿은 두 카드가 같은 숫자면 제거하는 방식인데, 합쳐서 숫자가 11이 되는 카드끼리는 서로 포갤 수도 있습니다.  위도 아래도 다 합계 11이 되면 없앨 수 있으니 좋겠지만, 과연 뜻대로 될까요? 카드를 먼저 다 제거한 사람이 나오면 자기 앞에 남은 카드의 숫자가 모두 벌점이 되니, 재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카드가 쏙쏙 줄어드는 느낌이 간질간질 시원한 게임이죠. 그럼 다음엔 카드 이야기로 만나요!

도그파이트: 1917

코리아보드게임즈 | 만 14세 이상 | 2명 | 30분

2024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게임 공모전에서 우수작을 수상한 공솔 작가의 작품 ⟨도그파이트: 1917⟩은 공중전을 보드게임으로 구현한 흥미진진한 게임입니다. 각각 능력이 다른 전투기와 파일럿이 4종씩 들어 있어 총 16개 조합 중 하나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받침대와 결합한 전투기로 피규어 게임의 멋스러움을 살렸고, 게임 진행에 필요한 각종 효과가 나와 있는 비행 카드 더미가 비행기의 내구도이기도 해서 직관적입니다. 뛰어난 완성도와 고증으로 1차 세계대전 당시의 공중전을 생생하게 느껴 보세요. 

숲의 속삭임

프랙탈 후에고스 | 만 8세 이상 | 30분 | 1~4명

깔끔한 구성물과 진행,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 계획을 수립하고 그것을 딱 맞게 진행하는 것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이 좋은 게임, ⟨숲의 속삭임⟩을 소개합니다.

숲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숲에 이어 붙이세요. 타일을 뒤집어 목표 타일로 만들면 그 위에 자기 동물 말을 올려놓습니다. 이 동물 말을 목표 타일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숲에서 뛰놀게 하세요. 이동을 마친 숲 타일은 다시 목표 타일로 뒤집히며, 곧바로 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목표 타일 여러 개를 한 번에 해결해 콤보 점수까지 손에 넣으세요.

버거 슬램!

아미고 | 만 8세 이상 | 2~5명 | 20분

카드게임의 명가 아미고의 새 게임 ⟨버거 슬램!⟩은 다 함께 버거 속을 채워 가다가 버거가 완성되었다고 ‘판단한’ 사람이 버거 번을 재빨리 들고 완성시키면 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제대로 완성되었는지를 봐야 하겠지요.

⟨할리갈리⟩를 할 때처럼 돌아가며 자기 앞의 카드를 뒤집어서 가운데 접시에 쌓으세요. 4가지 재료가 모두 최소 2개씩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면 “스탠다드”라고 외치고, 한 가지 재료가 7개 이상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빅”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이 기본 규칙에 익숙해졌나요? 전문가 모드로 머리를 쥐어짜게 만들 기억력 테스트를 해 보세요!

핀카

판다사우르스 | 만 10세 이상 | 2~5명 | 45분

2009년에 처음 출시되어 2010년 핀란드 올해의 성인 게임상, 2011년 헝가리 보드게임상, 2011년 이탈리아 Ludoteca Ideale(이상적인 게임) 특별 추천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핀카⟩가 2024년 판다사우루스를 거치면서 5명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새롭게 출시됩니다.

풍차 날개를 따라 농부들이 움직이며 식료품을 수집해 옵니다. 공동체의 수요에 맞게 식료품을 조달하고 수요 타일을 가져오세요. 공동체에 자원을 잘 조달한 사람이 아름다운 농원, 즉 핀카를 차지할 것입니다.

언레스트

판다사우르스 | 만 14세 이상 | 2명 | 10~20분

⟨언레스트⟩는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2명 전용 게임으로, 권력자와 도전자로 나뉘어 혈투를 벌인다는 점이 오랜 명작, ⟨안드로이드 넷러너⟩를 떠올리게 합니다. 한쪽은 제국, 한쪽은 저항군이 되어서 도시의 주요 구역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을 펼칩니다. 최종 결전까지 치르고도 3개 이상의 구역을 해방하지 못하면 저항군의 패배, 언제든 3개 이상의 구역을 해방하면 저항군의 승리입니다.

저항군은 각 구역에 카드를 놓아서 임무를 달성하려 합니다. 제국은 카드의 정체를 예상해서 저항군의 전략을 파훼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에 깊은 수싸움을 즐기기 좋은 멋진 게임입니다.

반지의 제왕: 원정대의 운명

지맨 게임즈 | 만 14세 이상 | 1~5명 | 60~150분

절대반지 파괴의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원정대가 운명의 산을 향해 가운데땅을 가로지릅니다. 사우론의 눈이 지역을 감시하고 곳곳에 그림자 부대가 늘어나는 와중, 희망을 모두 잃기 전에 프로도는 절대반지를 파괴할 수 있을까요?

⟨팬데믹⟩의 작가 맷 리콕이 ‘반지의 제왕’ 작품 속 여정을 팬데믹 시스템으로 표현합니다. 각자 서로 다른 고유 능력을 지닌 캐릭터 두 개씩을 맡아 움직이게 됩니다. 임무에 알맞은 전략을 세우고, 함께 사우론에 맞서 싸우며 자유민과 가운데땅의 운명을 여러분의 손으로 결정지으세요!

레이블 레전드

코리아보드게임즈 | 만 10세 이상 | 3~6명 | 45분

코리아보드게임즈의 2024 슈필 에센 출품작이자 ⟨아그리콜라⟩, ⟨보난자⟩ 등 걸출한 명작을 만든 우베 로젠베르크 작가의 작품, ⟨레이블 레전드⟩가 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보난자⟩와 같은 가벼운 게임입니다. 같은 색깔 카드를 4장째 모을 때마다 팬이 생겨나고, 사용하지 않아 대기실에 둔 카드를 남이 가져갈 때도 팬이 생깁니다.  팬을 효율적으로 모으려면 한 번에 한 색깔 더미만 모으는 게 좋지만, 그렇다고 남에게 너무 많은 카드를 주는 것도 좋지 않겠죠? 카드 관리를 잘 해서 최대한 팬을 모아 보세요!

드롭 잇

코스모스 | 만 8세 이상 | 1~4명 (또는 두 팀) | 30분

다양한 모양의 타일을 번갈아 떨어뜨리며 점수를 얻습니다. 타일이 점점 쌓이면서 더 높은 곳에서 멈출수록 점수가 높아지는데, 내 타일이 모양이나 색깔이 같은 타일과 닿아도, 게임판의 같은 색깔 가장자리에 닿아도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규칙이 간단하지만 도형의 모양과 크기를 잘 보고 세심하게 떨어뜨려야만 점수를 얻을 겁니다. 간단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피지컬 게임입니다.

나 혼자 살아남기: 좀비 편

리들리스 게임즈 | 만 8세 이상 | 2~4명 | 10분

헬기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탈출하라! 지난달 소개드렸던 ⟨나 혼자 살아남기: 좀비 편⟩이 빠르게 준비되고 있네요. 보급품을 하나라도 손에 든 채로 가장 먼저 도착하는 플레이어만 인간으로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좀비가 됩니다!

살아남으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합니다. 다른 생존자의 손에서 카드를 뺏거나 보급품을 약탈하고, 다른 생존자를 좀비 무리로 밀쳐 버리며 달아나세요. 남의 작전을 간파하고 함정을 파서 그대로 돌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게 서로 싸우다가 아무도 헬기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모두가 좀비로 변해 버립니다! 이 경우는 좀비들의 승리라고 하니, 의외로 괜찮을 수도… 아, 아닙니다. 끝까지 사람으로 살아남도록 노력하세요.

비버는 건축 중

코리아보드게임즈 | 만 8세 이상 | 2~4명 | 20분

조건에 맞게 집 짓기 게임, 이승언 작가의 ⟨비버는 건축 중⟩을 조만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요구 카드에 맞춰서 자기 댐 판의 여덟 칸을 재료 타일로 채워야 합니다. 먼저 집을 제대로 완성한 사람이 요구 카드를 획득하는데, 새 요구 카드가 펼쳐질 때마다 자기가 이미 획득한 요구 타일의 조건까지 모두 충족시켜야 해서 갈수록 손이 꼬이고 눈이 핑핑 돕니다. 논리력과 빠른 판단력이 비버네 집짓기엔 필수죠!

조가비 해변

코리아보드게임즈 | 만 8세 이상 | 2~4명 | 30분

라이너 크니치아 작가와 코리아보드게임즈의 협업이 이제 세 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자기 조개 타일을 가장 먼저 모두 내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에는 조개를 2개까지밖에 놓을 수가 없어서, 추가 행동을 한다고 해도 조개 타일을 한 번에 대량으로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막상막하로 전개되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라이너 크니치아 작가의 스타일대로 쉬운 규칙이 장점이고, 변형 규칙으로 매 게임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아줄 대결

넥스트 무브 게임즈 | 만 10세 이상 | 2명 | 45분

미하일 키슬링 작가의 ⟨아줄⟩이 2명 전용 게임으로 나옵니다. ‘대결’로 변형된 게임들이 그렇듯, 이번에도 기본 게임과 달라진 규칙이 곳곳에 있는데요, 진열대에서 타일을 가져올 때 태양 구역과 달 구역의 특징을 잘 생각해서 가져와야 해서 타일 가져오기에서부터 전략성이 올라갔습니다.

천장 타일의 배치로 개인 게임판을 매번 달리 꾸밀 수 있고, 배치 형태에 따른 보너스 점수를 제공하는 목표 타일을 달리 해 가며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확실히 올릴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웰 메이드 대결 게임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템플 코드

블랙락 게임즈 | 만 8세 이상 | 1~4명 | 30분

추론과 암호 해독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 게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요안 레벳 작가가 ⟨튜링 머신⟩에 이어 만든 이 게임은 ⟨튜링 머신⟩보다 조금 더 쉬워진 암호 추론 게임입니다. ⟨튜링 머신⟩에서처럼 복잡한 조건은 없거든요. 자기 암호와 일치하는지를 혼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맞혀야 할 암호 조합을 볼 수 있어서 남에게 유리한 단서 카드를 내가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각자의 암호를 맞혀야 하는 게임이지만 경쟁 요소도 살아 있습니다.

러브크래프트 레터: 아컴호러

지맨 게임즈 | 만 14세 이상 | 2~6명 | 30~45분

유명 일본 보드게임 작가 세이지 카나이의 ⟨러브레터⟩는 이후 다양한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 크툴루 신화 세계관을 결합하고 카드를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상당히 독특한 규칙이 추가된 ⟨러브크래프트 레터⟩죠. 바로 그 ⟨러브크래프트 레터⟩가 ⟨아컴호러 카드게임⟩과 만났습니다. ⟨러브크래프트 레터⟩를 한국어판으로 구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보드게이머에게는 굉장히 기쁜 소식일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퀵샷 서바이벌

아크라이트 | 만 10세 이상 | 3~7명 | 10분

바로 위에 소개한 ⟨러브크래프트 레터⟩와 ⟨러브레터⟩의 디자이너 세이지 카나이 작가의 게임입니다. 빠른 진행 속도, 간단한 규칙과 카드 상성이 주는 극적인 묘미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러브레터⟩에 비해 수싸움의 요소가 강하고, 한 라운드에 여러 명이 한꺼번에 탈락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여러 명이 탈락해도 게임 속도가 빨라서 루즈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죠!

밀리메모리

아크라이트 | 만 6세 이상 | 1~6명 | 10~20분

길이를 추측하고 맞히세요! 눈대중의 제왕을 찾는 게임, ⟨밀리메모리⟩입니다. 10원짜리 동전의 지름은 얼마나 될까요?  각자 자기 예상 카드로 길이를 표시한 뒤, 정답과 비교합니다. 정확하게 추측할수록 1점, 2점, 4점 순으로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오차가 너무 크면 반대로 감점을 받습니다! 친숙한 물건에 대한 여러분의 감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하게 될 겁니다.

가지각새

아크라이트 | 만 6세 이상 | 2~6명 | 10~20분

새들을 손에서 날려보내며 손의 카드를 남들보다 먼저 비우세요. 서로 붙어 있는 같은 숫자 새들은 한 번에 낼 수 있지만, 손에 든 카드 순서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독특하게도, 바로 직전에 나온 카드를 가져와 손에 넣는 것도 가능합니다. 애매하게 중간에 낀 카드를 강력한 조합으로 만들어 빠르게 제거할 수 있으니 전략을 잘 구성해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즐겨 보세요.

마음의 실타래

아크라이트 | 만 8세 이상 | 2~8명 | 10분

소셜 게임 팬 여러분 여기를 보세요! 너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하는 신선한 게임이 나옵니다. 각자 손에 든 숫자 카드를 비공개로 내려놓아서 오름차순으로 나열하세요. 단, 숫자를 직접 언급하면 안 되고, 주제에 맞춰 언급해야 합니다. 주제가 ‘인기 있는 점심 메뉴’라면, “내 숫자는 63이야’가 아니라 “내 숫자는 순대국밥이야”라고 하는 거죠. 남들도 순대국밥을 63 정도 숫자로 볼까요? “내 숫자는 떡볶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대체 어떤 숫자를 들고 있는 걸까요? 좌충우돌 상상 게임이 곧 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