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띤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10월 19일 토요일, 서울대학교에서 2024 그레이트 킹덤 챔피언십 본선이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 선수 2,307명이 이번 대회를 위해 9월 2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이 넘는 예선 동안 181회의 예선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 결과 본선 대회장에 모인 선수는 초등 저학년부 128명, 고학년부 100명으로 총 228명입니다.
대략 10:1의 경쟁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마지막 메달을 두고 대결을 펼친 것입니다.
초등 저학년부 대회가 오전에, 고학년부 대회가 오후에 열렸으며, 선수들의 우렁찬 선서와 이세돌 작가의 인사말에 이어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회는 8명 1개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로 진행되었습니다.
리그전 각 라운드는 두 선수가 3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총 7라운드 21게임의 결과를 종합하여 조별로 2명이 금메달, 3명이 은메달, 3명이 동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승패가 엇갈리며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텐데도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수상까지 마친 뒤, 조별로 이세돌 작가와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예선 대회를 거쳐 본선에 오른 모든 선수에게 축하하며, 더욱 가슴 뛰는 대회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
대회장 앞의 대기실을 가득채운 선수들의 가족들. 가족 몇 분과 대회와 보드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보드게임 동아리를 하고 있는 양수진님은 조은수, 조은호 두 자녀가 각각 초등부 저학년과 고학년에 진출했습니다.
대회를 통해 아이가 어떤 경험을 하길 원하는지 물었는데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 특히 요즘 초등학교에서 중간 기말고사 같은 것, 시험 자체가 아예 없어졌거든요. 여러 사람과 겨루고 자기 실력을 점검할 기회 자체가 아예 없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또래 친구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실력을 겨루는 경험 자체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 대회를 마치고 아이가 얻었으면 하는 것에 대해 묻자,
"생각을 진득하게 하는 방법을 얻었으면 해요. 요즘 아이들이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되다보니... 최대한 적게 노출시키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꾸 빨리빨리. 이렇게 되다보니 기다리는 것을 어려워하거든요. 대회 규칙에 맞게 순서를 기다리고 진지하게 임하는 것, 이런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이름을 남겨주지 않은 어느 가족은 첫째 아이의 대회 진출로 인해 삼 남매와 부모님을 비롯한 다섯 명의 가족 구성원이 모두 대회장을 찾았는데요.
"방과후 수업을 통해 대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세 남매와 온 가족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구요. 대회 준비를 하느라 우리(부모)랑 둘째, 그리고 막내까지 다함께 그레이트 킹덤을 플레이했어요."
보드게임을 해서 좋은 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이들이라고 안 봐줘요. 평소 엄마 아빠도 진심을 다해서 승부하는데요. 지면 속상해 하기도 하지만, 한김 식히고 나서 다시 하기도 하는데. 이런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회를 통해 얻길 원하는 것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평소에는 동네에서만, 아는 사람하고만 하게 되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상대와 경쟁을 하면서 더 잘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뒀던 방식으로만 둘 때도 있는데 본인이 접하지 못하는 상대를 만나고 하면서. 실패하더라도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얻었으면 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남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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