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플러스

한층 더 치열해진 논리적 추리 대결 속으로!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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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세 이상 | 2~4명 | 20분
 
"한층 더 치열해진 논리적 추리 대결 속으로!"
 
특정한 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진 상품이 의도치 않은 곳에서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드게임의 경우에는 재미를 위해 만든 게임이 교육 시장에서 교구로 인기를 끄는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대성공을 거둔 게임이 있다. 순수하게 기능성 게임으로 개발되었다가 재미를 인정받아 세계 보드게임 시장에서 발굴되고, 결국 베스트셀러가 된 <다빈치 코드>가 그것이다. 이 게임은 원래 2002년 일본에서 <아르고>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되었다. <아르고>라는 이름은 '알고리즘'에서 유래한 제목이다. 게임의 개발자는 동경대 수학과를 전공했고 일본 산수올림픽 위원회 이사를 맡은 인사이며, 제작사 가켄(Gakken, 学研) 역시 보드게임 전문 제작사가 아닌 일본 내 교구를 출판, 유통하는 회사였다. 이 <아르고>가 미국 위닝무브즈사의 눈에 띄면서 2003년 <코다>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출시되었고, 다시 이것을 2004년에 독일 위닝무브즈사가 <다빈치 코드>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출시하면서 세계 시장에 데뷔했다. 세계 시장에 데뷔한 <다빈치 코드>는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이 인기는 일시적인 붐에 그치지 않고 20년간 지속되었다. 결은 다르지만 원본인 <아르고>도 일본에서 20년간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이라는 명성을 잃지 않고 승승장구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2022년 출시 20주년을 맞아 등장한 것이 <아르고 플러스>이며, <아르고 플러스>의 새로운 점을 <다빈치 코드>에 그대로 도입한 <다빈치 코드 플러스>도 나오게 되었다.
 

다빈치 코드 플러스에서는 3가지 색깔의 타일 세트를 사용한다. 색깔이 늘어난만큼 좀 더 신중한 추리가 필요하다.
 
<다빈치 코드 플러스>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세 가지 타일 세트를 이용한 게임으로, 각각의 색마다 0~11까지의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게임 목표는 공개된 타일과 사전에 주어진 정보를 통해 다른 사람이 가진 숫자를 추리하는 것이다. 플레이어마다 36개의 숫자 타일 중 4개씩을 무작위로 가져와 다른 플레이어가 보지 못하도록 세워두고, 남은 타일들은 숫자가 보이지 않게 가운데에 모아둔다. 타일을 세울 때는 순서에 맞게 세워야 한다. 큰 숫자일수록 오른쪽에, 같은 숫자의 타일이라면 왼쪽부터 빨간색-노란색-파란색의 순서로 배치한다.
 

추리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가 가진 숫자 타일이 무엇인지 맞혀야 한다.
 
자기 차례에 해야 할 일은 딱 두 가지다. 첫째, 타일 더미에서 타일 하나를 가져온 뒤, 가져온 타일을 타일 배열 규칙에 따라 내 타일들 사이에 배치한다. 둘째, 상대방의 타일이 무엇인지 추리하고 타일 하나를 지목해 숫자를 외친다. 추리가 맞았을 경우 상대방은 지목된 타일을 숫자가 보이게 눕혀 모두에게 공개한다. 추리가 틀렸을 경우, 정답을 틀린 플레이어가 더미에서 가져왔던 타일을 숫자가 보이게 눕혀 모두에게 공개한다. 추리를 틀렸을 경우에는 즉시 차례를 넘겨야 하지만, 추리가 맞았을 때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타일을 추리할지, 추리를 끝내고 차례를 넘길지 선택할 수 있다. 계속해서 추리할 경우 타일을 한 번 더 지목하는데, 또 성공한다면 차례를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차례를 진행하다가 자기가 가진 코드가 모두 밝혀진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탈락한다. 한 사람만 남고 모두가 탈락하면, 최후까지 풀리지 않은 코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한다.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보너스 카드는 한 차례에 2번 틀릴 때까지 추리할 수 있게 해줘, 더욱더 빠른 게임 진행을 가능하게 한다.
 
<다빈치 코드 플러스>의 핵심적인 규칙은 <다빈치 코드>와 같다. 원작을 알고 있다면 몇 가지 차이만 기억해 두면 쉽게 익힐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타일의 색깔이 세 가지라는 점이다. 원작에서는 검은색-흰색의 두 가지 색깔뿐이었지만 여기서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으로 색 하나가 늘었다. 그에 따라 숫자 타일의 수 자체도 24개에서 39개로 크게 늘어났고, 같은 숫자가 최대 3개까지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러모로 변수가 많아졌다. 그만큼 추리를 위해 생각해야 할 것도 많다. 또한 요소요소의 타일들이 무너지고 나면 후반부 전개가 빨라지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자기 타일이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고 가운데를 뚫어 속공을 노릴 것인가, 아니면 끝에서부터 차근차근 공략해 나갈 것인가 하는 선택의 여지가 더 많아졌다.
 

빨간색과 파란색 타일 4개를 나눠 가진 다음, 노란색 숫자 타일만을 사용하는 2인 전용 규칙
 
상황과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추가 규칙도 매력적이다. 우선 원작과 마찬가지로 조커 타일을 게임에 포함할 수 있는 규칙이 있는데, 이 조커 타일은 어디든지 놓을 수 있으며 색깔 순서도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대를 혼란에 빠트리기 매우 좋다. 더구나 색이 늘어난 만큼, 조커도 둘이 아니라 셋이다. 인원이 충분하다면 팀플레이 규칙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점수제 게임이나 보너스 카드 규칙을 사용하면 게임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두 명이 대결할 때도 변형 규칙을 사용하면 더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 된다. 이 변형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빨간색과 파란색 타일 4개씩만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며, 나머지 빨간색과 파란색 타일은 게임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게임 중에 새롭게 뽑거나 추리 실패로 버리게 되는 것은 자연히 노란색 타일로 한정되는데, 각 플레이어는 반드시 틀릴 때까지 추리를 계속해야 한다. 즉, 각자 차례를 진행할 때마다 노란색 타일이 반드시 하나씩 공개되며, 플레이어들은 주로 이 노란색 타일을 통해 나머지 타일들의 숫자를 추리하게 된다.
 

모든 숫자 타일을 나눠가지고 시작하는 팀플레이 규칙. 팀원과 신중하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더욱 전략적인 추리를 펼칠 수 있다.
 
<다빈치 코드 플러스>는 원작의 간단함과 그에 못지않은 긴장감이라는 두 가지 매력을 잘 유지하면서 게임에 더 다양한 변화가 가능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세대와 성향을 막론하고 사랑받아 왔던 이 게임에, 20년 만에 ‘다양성’이라는 새로운 무기가 생긴 것이다.
 
<다빈치 코드 플러스>는 2024년 1월 15일에 시작되는 코리아보드게임즈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의 신상 위크 행사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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