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열고개: 전 세계의 나라 편 • 전 세계의 음식 편

열 번 물어 못 넘어가는 고개 없다!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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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세 이상 | 2~6명
 
"열 번 물어 못 넘어가는 고개 없다!"
 
'스무고개'는 한 사람이 어떤 대상이나 개념에 대해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이 질문을 통해 조금씩 정보를 얻고, 범위를 좁히며 그것이 무엇인지 맞히는 놀이이다. 질문은 '네'나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형태이어야 하며, 질문을 받은 사람 역시 가능한 한 '네'나 '아니오'로 답해야 한다는 정도의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질문을 20번까지 할 수 있기에 스무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통 20번 내에 답을 맞혔다면 질문하는 사람들이 승리하고, 맞히지 못했다면 문제를 낸 사람이 승리하는 식이지만, 특별히 승리와 패배를 나누지 않고 지적 유희로서 즐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대상이 무엇인지를 맞히기 위해 질문과 답변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상대의 생각을 추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며, 대상이 무엇인지 맞힐 때까지의 긴장감과 무엇인지 맞혔을 때의 성취감 등으로 인해 스무고개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방송공사 BBC를 통해 1947년부터 1976년까지 방송된 트웬티 퀘스천스
 
스무고개의 정확한 기원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19세기경에 미국 북동부에서 크게 유행했기에 그 무렵의 인근에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 이 놀이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47년 2월에 영국방송공사인 BBC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트웬티 퀘스천스(Twenty Questions)>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인데, 이 방송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파급력을 선보였다. 그해 8월에는 영국에서 멀리 떨어진 우리나라에도 <트웬티 퀘스천스>의 진행 방식을 도입해 <스무고개>라는 이름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송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놀이를 가리켜 여전히 스무고개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이 방송이 가졌던 영향력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알쏭달쏭 열고개의 문제 카드에는 제시어와 참고 정보, 단서, 보너수 문제가 담겨 있다.
 
<알쏭달쏭 열고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무고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스물이 열로 바뀌었듯이 질문 기회가 20번이 아닌 10번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한 명이 문제를 내고 다른 모두가 질문을 하며 답을 맞히던 스무고개와 다르게, <알쏭달쏭 열고개>는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팀은 상대 팀이 내는 문제를 맞혀야 한다. '20번의 질문으로도 맞힐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질문의 수를 10번으로 제한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질문 기회의 감소를 대신할 여러 가지 요소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막연하게 아무것이나 맞힐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범위 내의 것들이 표현된 문제 카드에서 지정된 것을 맞힐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카드에는 맞힐 대상에 대한 힌트인 제시어 3개가 표시돼 있으며, 문제를 낼 때 이 제시어 중 앞쪽의 2개를 알려주고 시작하기에, 이미 몇 차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10번의 질문 기회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팀 단위로 게임이 진행되기에 팀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생각하면 얼마든지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순간에 단서 카드를 활용하자.
 
문제 카드를 통해 맞힐 대상이 선정된다는 것은 대상을 선정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잘 모르는 것이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상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은 '참고'와 조금 더 상세한 정보를 담은 '단서'를 통해 해당 대상에 대한 정보를 문제를 내는 사람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될 때 받은 단서 카드를 사용하면, 문제에 적힌 단서 중 하나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를 맞혀야 하는 사람들도 카드에 있는 단서를 확인할 방법이 마련돼 있는 것이다. 이 단서들이 매우 유용하기에 게임 중에는 한 팀당 3번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말이다.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 관한 문제로 이뤄진 알쏭달쏭 열고개 전 세계의 나라 편
 
문제마다 질문은 최대 10번까지 가능하지만, 정답을 선언하는 것은 2번뿐이다. 빠르게 문제를 푼다고 해서 추가 점수를 얻는 것은 아니기에 주어진 질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여,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모은 뒤에 정답을 선언하는 것이 좋다. 정답을 맞혔다면, 문제 카드에 적힌 보너스 문제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너스 문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면, 다음 문제 카드에 도전할 땐 카드에 표시된 제시어 3개 모두를 들을 수 있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너스 문제에 도전했지만 문제를 풀지 못했다면, 획득할 수 있었던 문제 카드를 얻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보너스 문제에 도전하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물론, 보너스 문제에 도전하지 않아도 문제 카드를 획득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다음 문제를 풀 때도 제시어 2개만 듣고 시작하게 된다.
 

여러 나라의 음식들에 관한 문제 카드로 이뤄진 알쏭달쏭 열고개: 전 세계의 음식 편
 
<알쏭달쏭 열고개>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스무고개를 기반으로 하면서, 문제 카드라는 장치와 구체적인 규칙을 정립하며 상용 게임에 걸맞게 충분한 보강을 갖춘 게임이다. 특히 게임마다 정해진 주제에 따라 그에 맞는 문제 카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나라에 관한 문제 카드들로 이뤄진 <알쏭달쏭 열고개: 전 세계의 여러 나라 편>과 세계 각국의 음식들에 관한 문제 카드들로 이뤄진 <알쏭달쏭 열고개: 전 세계의 음식 편> 중에 자신이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선택하여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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