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딕싯!
만 8세 이상 | 3~12명 | 30분
"더욱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딕싯!"
⟨딕싯⟩이 첫선을 보인 지도 어느덧 15년이 넘었다.
이제 ⟨딕싯⟩은 보드게임을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 자체가 아직도 생명력을 가지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요, 수많은 게임에 영향을 끼치고, ⟨딕싯: 스텔라⟩같이 ⟨딕싯⟩의 그림과 시스템을 이용해서 만든 새로운 게임들도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딕싯⟩이야말로 ‘역대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가 가장 어울리는 게임 중 하나일 것이다.
이야기꾼은 손에 든 카드 중 1장을 고르고, 다른 사람들이 그 카드가 무엇인지 맞힐 수 있는 힌트를 주자. 하지만, 모두가 맞히지는 못하게!
⟨딕싯⟩ 기본판만으로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역시 카드의 수다.
기본판에는 84장의 카드가 들어있는데 이는 6명이 게임을 할 때 기준 매 차례 6장씩 소모되는 것을 감안하면 종료 조건인 30점을 채울 때까지 간신히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숫자라 다소 아쉽다.
최신 판본에서는 인원이 8명으로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다. 그래서 ⟨딕싯⟩에는 수많은 확장이 존재한다.
한국어판으로 발매된 것만 벌써 9종에 달하니, 이들을 활용하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게임의 재미도 더해지기에, ⟨딕시⟩의 확장은 다다익선이다.
모두 카드 1장씩을 내서 무작위 칸에 놓은 뒤에는 이야기꾼이 낸 카드가 무엇인지 맞혀야 한다.
수많은 ⟨딕싯⟩ 확장 중에서도 ⟨딕싯: 오디세이⟩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 순서상 ⟨딕싯: 오디세이⟩는 ⟨딕싯: 퀘스트⟩에 이은 두 번째 확장이었다.
⟨딕싯: 오디세이⟩는 2011년에 처음 발매된 이래 ⟨딕싯⟩의 인기를 더욱 가속했는데, 처음에는 기본판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이었다.
⟨딕싯⟩ 기본판 없이 단독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점수 말과 점수 판 등 모든 구성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점수 말은 기본판과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고, 점수 판은 12개를 동시에 놓을 수 있도록 길쭉한 접이식 보드로 설계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판과 합칠 경우 무려 12명이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플레이어끼리 팀을 맺고 즐기는 팀 규칙도 포함되어 있어서, 기존 ⟨딕싯⟩과 다른 느낌의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했다. 또한, ⟨딕싯⟩과 ⟨딕싯: 퀘스트⟩의 카드를 모두 담을 수 있는 트레이도 마련되어 있어, ⟨딕싯⟩ 팬을 위한 완벽한 선물이었다.
다만, 다소 비싼 가격 탓에 2013년에는 ⟨딕싯: 오디세이⟩의 카드만 다른 확장 크기의 상자에 담은 확장 전용 판본이 새로 나오기도 했다.
딕싯과 달리 딕싯 오디세이에서는 한 사람이 정답 카드를 2장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강한 확신이 있다면, 같은 그림을 2번 선택해서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
이번에 소개할 ⟨딕싯: 오디세이⟩ 한국어판은 지난 2021년에 개정된 ⟨딕싯⟩에 맞춰 다시 단독으로 사용 가능하게 만든 판본이다.
기존 판본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딕싯⟩ 기본판 없이 ⟨딕싯: 오디세이⟩만으로도 12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판본과 달리 ⟨딕싯: 오디세이⟩만을 위한 별도 규칙이 포함되어 있으며, 12명까지 즐길 때는 이 규칙을 활용하면 된다. 물론, ⟨딕싯⟩ 기본판의 규칙을 그대로 사용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두 규칙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딕싯: 오디세이⟩의 규칙에서는 여럿이 함께 즐기는 것을 감안하여 정답 카드를 2장까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로 다른 그림 2개를 선택하였기에 좀 더 높은 확률로 정답을 맞힐 수도 있고, 정답을 확신했다면 한 그림을 2번 선택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인원이 적을 때, 이 규칙을 사용하면 게임 시간이 크게 단축되므로, 참가자가 7명 이상일 때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마리 까두아 화가의 개성적인 그림은 딕싯 시리즈의 성공 원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딕싯: 오디세이⟩에는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다.
⟨딕싯⟩의 전 세계적인 성공에는 장 루이 루비라 작가가 잘 설계한 게임 규칙이 중심에 있겠지만, 그림을 맡은 마리 까두아 화가의 독특하면서도 포근한 삽화의 비중도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지금처럼 화려한 그림을 활용한 게임이 많지 않던 당시에는 마리 까두아 화가의 그림은 그야말로 군계일학이었다.
⟨딕싯: 오디세이⟩는 ⟨딕싯⟩의 수많은 확장 중에서 마리 까두아 화가가 참여한 마지막 확장이다. ⟨딕싯⟩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역대 모든 ⟨딕싯⟩의 화가들이 참여한 확장 ⟨딕싯: 기념일⟩을 제외하면 말이다.
⟨딕싯: 기념일⟩을 제외하면, 딕싯의 확장은 서로 다른 화가들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그려왔고,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딕싯⟩ 이미지를 최초로 확립시킨 마리 까두아 화가의 그림이 그중에서도 특별한 매력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딕싯⟩은 파티용 보드게임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카드 장수라는 물리적 한계와 6명까지만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혀왔다. 물론 신판을 통해 8명까지 함께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조차 아쉬웠던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딕싯: 오디세이⟩는 그런 아쉬운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하면서도 단독으로도 게임이 가능한 스탠드 얼론 확장이며, 구판과는 달리 단독으로도 12명까지 게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완벽하게 진화했다고 하겠다. 이런 점 때문에 ⟨딕싯⟩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필수 확장’이라 부를 만하다.
⟨딕싯: 오디세이⟩와 함께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눠보자.
최대 12명까지 함께 즐겨 보자.
글 오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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