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8세 이상 | 2~4명 | 45분
"타일을 놓을 때마다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진다!"
<인지니어스>는 아무런 테마가 없이 온전히 게임 그 자체만 존재하는 추상적인 형태의 보드게임이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다른 플레이어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이다. 플레이어의 점수는 6가지 색깔로 나뉘어 있고 각 색깔별로 점수를 얻으며, 이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가 플레이어의 점수가 되기에 가능한 한 모든 점수를 골고루 획득해야 한다.
게임은 정육각형 칸 여러 개가 연결된 커다란 육각형 형태의 게임 영역을 가진 게임판 위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어들은 정육각형 2개가 연결된 형태의 타일들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는데, 육각형의 각 칸에는 여섯 가지 색깔 중 한 색깔이 할당돼 있다. 모든 색깔이 조합되어 있기에 두 칸 모두 같은 색깔인 타일도 존재한다. 게임판에는 각 색깔마다 한 칸씩을 차지하고 있는 칸이 존재하는데, 게임이 시작된 첫 번째 라운드에는 이런 칸 옆에 같은 색깔을 가진 타일을 놓아야 한다. 단, 모두가 한 번씩 차례를 가진 다음에는 게임판 위의 아무 빈칸에나 자유롭게 놓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타일 중 하나를 게임판 위의 빈칸에 놓으며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의 기본 진행은 간단하다. 자기 차례인 플레이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타일 중 하나를 게임판 위의 빈칸에 놓으면 된다. 그리고, 이렇게 타일을 놓을 때마다 점수를 얻는다. 플레이어는 타일을 놓은 순간 그 타일부터 시작하여 타일의 각 칸마다 다섯 방향으로 일직선상에 같은 색깔의 칸 몇 개가 연결되는지 계산하고, 이에 따라 해당 색깔의 점수를 얻는다. 여기에 추가 규칙이라고 해봐야 두 가지밖에 없다. 하나는 게임 중후반이 됐을 때, 자기 차례인 플레이어가 한 색깔의 점수가 18점에 도달하면, 차례를 마치지 않고 바로 연속해서 새로운 타일을 게임판 위에 놓을 수 있다는 규칙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차례를 마치기 전에 가장 점수가 낮은 색깔을 가진 타일이 없다면, 가지고 있는 타일 전부를 교체할 수 있다는 규칙이다. 게임은 누군가가 모든 색깔에서 18점을 달성하거나, 게임판 위에 더 이상 타일을 놓을 수 있는 칸이 없다면 끝난다. <인지니어스>의 규칙은 이것이 다일 정도로 간단명료하다.
타일의 각 칸마다 다섯 방향으로 뻗어나가며 같은 색깔인 칸이 몇 개인가에 따라 점수를 받는다.
이렇게 타일을 놓았다면, 빨간색 2점, 파란색 4점을 얻는다.
<인지니어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가장 개성이 두드러지는 부분은 역시 각 색깔별로 따로 점수가 계산되며, 이중 가장 낮은 점수가 플레이어의 점수가 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는 한두 가지 색깔에만 집중할 수 없으며, 골고루 점수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타일 관리는 물론, 게임판 위의 판세도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인해 <인지니어스>는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진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는 단순하게 색깔에 맞춰 타일을 놓는, 그저 운에 의한 게임 운용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에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 숙련되면 가지고 있는 타일을 관리하는 것이라던가, 향후 게임 진행에 대해 계획하는 것은 물론, 게임판의 상황에 따라 자신이 어디서 점수를 더 얻을 수 있는지, 다른 플레이어가 점수 얻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읽을 수 있게 되며, 더욱더 전략적인 게임 진행이 가능해진다.
각 색깔별로 따로 점수를 표시하는 점수판
<인지니어스>는 게임 인원에 따라 성격이 약간씩 달라진다. 3명이나 4명이 게임을 할 때는 아무래도 타일의 운과 같은 요소가 더 강화되며, 무작위적인 경향이 강해진다. 무엇보다도 자기 차례를 진행하고 다시 다음 자기 차례가 오는 사이에 여러 플레이어의 차례를 거치면서 게임판 위의 상황이 극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전략적인 사고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이 좀 더 강조되는 면이 있다. 반면 2명이 게임을 할 때는 좀 더 전략적인 게임 운영이 더 중요시된다. 여전히 무작위적으로 타일을 뽑기 때문에 운의 영향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각자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게임의 운영 능력에 따라 운에 의한 영향을 조정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지니어스>를 통해 플레이어들의 실력을 겨룬다고 할 때는 아무래도 2명이 게임하는 것이 알맞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가 끼어 있다거나, 좀 더 가볍게 게임을 즐긴다고 할 때는 플레이어가 많을수록 더 낫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승리하기 위해선 깊은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인지니어스>가 2004년에 첫선을 보인 이래 아직도 꾸준히 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쉽고 간단한 규칙과 빠른 진행이 돋보이면서도 충분한 긴장감을 제공하며, 전략적 깊이와 운에 의한 영향이 적절히 균형 잡힌 게임이기 때문일 것이다.
수상 내역
2018년 가을 미국 페어런트 초이스 은상 수상
2011 체코 올해의 게임 후보작
2010 독일 마인드 게임상 수상
2010 일본 보드게임상 유모아 후보작
2008 브라질 조타 최고의 추상 보드게임 부문 수상
2006 체코 올해의 게임 후보작
2006 골든긱 최고의 가족 보드게임 분문 수상
2006 골든긱 최고의 2인용 보드게임 부문 후보작
2005 미국 멘사 셀렉트 수상
2005 스페인 올해의 게임 최종 후보작
2005 체코 올해의 게임 후보작
2004 독일 올해의 게임상 후보작
2004 오스트리아 슈필 데어 슈필레 올해의 게임 수상
2004 일본 보드게임상 신규 플레이어를 위한 최고의 외국 게임 부문 수상
2004 인터네셔널 게이머즈 어워드 다인용 일반 전략 게임 부문 후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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