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난 모험의 세계 속으로 안내하는 게임들에 대해
2024-05-04
가족과 비슷하게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가정이라는 말은 가족의 삶의 공간인 집을 전제로 하는 개념이죠.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서의 가정, 그리고 각자의 다양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족이란 익숙함과 편안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를 루틴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은 모험과는 거리가 멉니다. 모험이란 대체로 평소에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일회적이고 낯설죠. 늘 가던 귀갓길이 아닌 다른 길로 집에 돌아간다거나, 가본 적 없는 식당에 새로운 것을 먹으러 가는 등 아주 소소한 ‘모험’이야 종종 생기곤 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모험을 종종 갈망합니다. 그것이 다소 따분하게 느껴지는 일상에 환기가 되니까요. 그렇다고 위험과 긴장을 끼고 살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일상의 편안함이 소중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가끔 한 번 아주 낯선 임무(Quest)로 신선한 기분을 얻는 데에 있어 보드게임이 한몫합니다. 위험 없이 달성이 가능한 모험을 가족과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나 보드게임은 여러 사람이 함께하기에 적합한 만큼, 모험담 속 원정대가 리더를 한 사람 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조금 더 이끌어 주면서 해 봐도 분명 좋을 겁니다. 함께 힘을 모아 모험을 달성하는 경험은 서로의 유대를 더욱 강하게 해 줍니다. 소년 만화에서 함께 모험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동료들처럼 말입니다.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방 탈출! 언락/언락 키즈
앱을 실행하고, 카드 더미를 준비해 게임을 시작합니다. 지시에 따라 카드를 펼쳐 가며 수수께끼를 풀고 최종 목적을 달성하면 됩니다. 퍼즐과 수수께끼를 연이어 풀며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은, 갇힌 방에서 시작해 잠금장치를 하나씩 열어 빠져나가는 방 탈출 게임과도 같죠.
집에서 즐기는 방 탈출, 방 탈출 보드게임의 3대장을 꼽자면 <이스케이프 룸 방 탈출 게임>, , 그리고 <언락>이죠. 이들 시리즈는 방 탈출 보드게임이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후속작들을 꾸준히 내며 명성을 탄탄하게 쌓아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