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입문자를 위한 추천 게임

캠핑 가서 하기 좋은 게임들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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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캠핑과 같은 야외 나들이 나가기 딱 좋은 계절이다.

 

좋은 계절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건 즐겁겠지만. 거기에 게임 한 판 곁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시원 달콤한 수박에 짭잘한 소금 한 꼬집 뿌리면 단맛이 배가 되듯, 더욱 진한 풍미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준비 과정이 간단하고 비교적 좁은 자리에서도 할 수 있으며, 물기와 바람과 같은 자연 환경에 어느 정도 대항력이 있는 게임들을 엄선했다.

 

캠핑 가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는 지금, 원하는 캠핑 분위기에 따라 미리 게임을 골라 보자!

 

 

 

#1.

왁자지껄
신나게 즐기고 싶을 때

 

 

 

 

도블

캠핑하면 <도블>, <도블>하면 캠핑이라 할 정도로 캠핑 자리에서 사랑받는 게임이다.

 

둥근 틴 케이스로 만들어져 휴대성이 높고, 카드 또한 질이 좋고 내구성이 높은 편이다.

 

보통의 네모난 모양 카드가 모서리부터 헤지는 것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험한 환경에서도 다루기 좋게 만들어진 둥글둥글한 게임이라 하겠다.

 

 

 

 

옹기종기 모여 머리를 맞대고 순발력과 집중력을 겨루다 보면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은 당연지사.

 

가벼운 긴장과 웃음이 반복되다 보니 다소 어색한 분위기도 완화시킬 수 있어 아이스 브레이킹용으로도 제격이다.

 

 

 

 

규칙이 간단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 규칙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도블> 카드는 어떤 카드 2장을 펼쳐도 똑같은 그림이 들어가 있다. 바꿔 말하면 각각의 카드는 서로 그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도블>5가지 규칙은 이런 속성에 기반해서 만들어졌다.

 

내 카드와 같은 그림이 있는 카드를 중앙에서 가져오는 탑 쌓기, 같은 그림이 있는 카드를 중앙에 버려야 하는 우물 파기, 다른 사람에게 카드를 줘야 하는 독이 든 선물, 같은 그림이 그려진 카드 세 장을 찾아야 하는 세쌍둥이, 동시에 카드를 공개한 뒤 카드를 얹어주는 뜨거운 감자에 이르기까지.

 

<도블> 하나면 다섯 가지 다른 느낌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 가지 게임을 몇 차례 한 뒤, 분위기를 환기하며 다른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즐겨보자.

 

 

 

 

워낙에 인기를 끈 게임이다 보니, <도블>은 다양한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그중 이름에도 캠핑이 들어가 있는 <도블 캠핑>이 눈에 띄는데, <도블 캠핑>은 해먹, 나침반, 캠프파이어 등 캠핑과 관련된 그림으로 카드가 이뤄져 있다.

 

동물이 그려진 <도블 동물원>, 캐릭터가 그려진 <도블 마블>, <도블 포켓몬>, <도블 미니언즈>, <도블 프렌즈>, <도블 해리포터>, <도블 쿠키런 킹덤>이 있고, 더욱 큰 카드 두 벌이 들어간 <도블 컬렉터스 에디션>도 있으니 취향껏 골라보자.

 

 

 

 

 

버거가 버거워

햄버거 포장 용기처럼 열리는 박스를 열면, 주머니 안에 햄버거 속 재료가 가득 들어있다.

 

묵직한 케찹병과 빵은 물론이다. 어쩐지 빵 위에 속 재료를 쌓아 올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그 느낌은 정확하다.

 

여기에 더해 케찹병 위에 아슬아슬하게 쌓아야 한다는 점이 더하면 된다.

 

케찹병 위에 아래쪽 빵을 올리고 두꺼운 햄버거를 쌓아 올리는 것이 이 게임의 도입부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두꺼운 햄버거 사이사이에 남은 재료를 다 끼워 넣어, 두껍고 풍성하다 못해 재료가 넘쳐 버릴 것 같은 햄버거를 만들어야 한다.

 

햄버거를 만들다가 재료가 몇 개 쏟아지면? 쏟아진 재료를 다시 햄버거에 얹고, 그 숫자만큼 추가로 더 재료를 얹어야 한다.

 

 

 

 

<버거가 버거워>는 도마를 놓을 수 있는 정도의 공간만 있어도 즐길 수 있다.

 

사실 케찹병을 놓을 공간만 있어도 게임을 할 수는 있다. 다만, 재료를 늘어놓고 쏟아지는 재료를 정리할 공간 정도가 추가로 필요할 뿐이다.

 

만약 재료가 땅바닥에 떨어진다고 해도 걱정할 것 없다. 이 햄버거 재료들은 마찰을 증대시키기 위한 코팅막으로 둘러싸여져 있어, 이물질이 묻더라도 쉽게 털어낼 수 있다.

 

주머니가 포함돼 있어, 게임 상자를 챙기지 않고 휴대가 가능하다는 것도 캠핑에 제격인 특징이라 하겠다.

 

 

 

 

균형 잡기 게임은 언제나 일정한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한다.

 

여기에 도톰한 재료가 손맛을 돋구고, 매력적인 생김새가 눈을 즐겁게 한다. 자매품으로 <나초가 큰일나초>도 괜찮은 선택이다.

 

 

 

알쏭달쏭 열고개: 전 세계의 음식 편, 전 세계의 나라 편

 

 

 

 

차 안에서 무료함을 달래기에 스무고개만 한 것이 있을까?

 

이 스무고개의 재미를 게임으로 풀어낸 것이 바로 <알쏭달쏭 열고개: 전 세계의 음식 편> <알쏭달쏭 열고개: 전 세계의 나라 편>이다.

 

 

 

 

출제자는 카드를 보며 퀴즈를 내고맞히는 사람들은 질문 열 번 안에 정답을 맞혀야 한다.

 

줄 수 있는 힌트도 정답 카드 속에 정해져 있어, 출제자의 고민을 줄여준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는 출제자의 지식 범위를 벗어난 것을 문제로 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출제자와 도전자가 함께 배우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나라 편이 문화교양에 가깝다면, 음식 편은 전 세계 식도락 탐방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렇게 스무고개를 하면서 노는 문화는 한국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인지.

 

놀랍게도 이 너무나 익숙하고 친숙한 게임은 미국에서 흥행한 뒤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 아마존이 어린이 게임 추천작으로 선정했으며, 여러 웹 미디어에서 인기 카드 퀴즈 게임으로 소개된 바도 있다.

 

무료하지만, 머리쓰는 게임을 하기엔 부담스러울 때 가볍게 즐겨보자.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꺼낼 수 있는 데다가, 스무고개의 검증된 재미를 정제하여 담아냈다.

 

 

#2.

차분하고 진중하게
즐기고 싶을 때

 

 

 

 

쿼리도, 쿼리도 미니

상대를 막거나, 전진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며 수싸움을 벌이는 추상 전략게임이다.

 

규칙은 그야말로 간단 그 자체지만, 이기는 방법을 찾기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막았나 싶으면 어느새 우회 길로 빠져나오는데, 계속해서 막고 있자니 정작 자신은 전진할 수가 없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에 <쿼리도> 속 공방은 더욱 치열하다.

 

한 수 한 수가 승부의 향방을 가름하는 갈림길이기 때문에 승부는 길을 어떻게 막느냐를 넘어서 어떻게 길을 만들 것인가로 이어진다.

 

자신에게는 도움이 되고, 상대에게는 방해가 되는 방식으로 나무벽을 세우자. 상대도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말이다.

 

고전적이면서도 깔끔한 외관, 전략적 깊이 덕분에 <쿼리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쿼리도>를 모든 면에서 작게 만든 <쿼리도 미니>도 있다.

 

<쿼리도 미니>는 책 한 권 정도의 상자 안에 모든 구성품이 들어가므로, 들고 다니기에 간편하고 어디서든 손쉽게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왼쪽이 <쿼리도>의 게임판. 오른쪽이 <쿼리도 미니>의 게임판

 

 

지가믹의 또 다른 게임인 <콰왈레>도 괜찮은 선택이다.

 

콰왈레는 자갈을 쌓고 늘어놓으며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의 오목이라 할 만하다.

 

 

 

 

5개가 아닌 4개만 한 줄로 만들어야 하기에 사목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쿼리도>보다 한결 경쾌하게 즐길 수 있으며, 돌탑을 쌓는 듯한 모습에서 오는 만족감은 덤이다.

 

자갈이 놓여진 오솔길 옆에서 <콰왈레> 한 판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콰왈레>는 인스타그램에서 릴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꾸미&도치 @boardgame_ggumi에 올라온 짧은 영상인데, 아무 설명 없이 두 사람이 게임을 하는 장면만 봐도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있다. 아래에 링크를 남긴다. 

 

 

 꾸미&도치"( @boardgame_ggumi) 계정에 올라온 콰왈레 영상
사진을 누르면 영상으로 이동한다

 

 

 

루미큐브 퍼니백, 퍼니백 미니

 

<루미큐브>만큼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게임이 있을까?

 

 

 

 

 <루미큐브>는 모든 구성품이 플라스틱으로 돼있어, 오염이나 바람, 습기 등 온갖 악조건에도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게임 진행을 위해 제법 넓은 공간을 필요하다는 것과 작지 않은 게임 상자 정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런 고민점을 모두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루미큐브 퍼니백 미니>이다.

 

<루미큐브 퍼니백>은 지퍼가 달린 가방 안에 타일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버전인데, 수납과 이동이 간편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 퍼니백을 소형화 경량화한 것이 <루미큐브 퍼니백 미니>이다. 타일과 받침대가 모두 작아져, 2인용 테이블 위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루미큐브 퍼니백>과  <루미큐브 퍼니백 미니>

 

 

헌데, 여행지에서 <루미큐브>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경량화시킨 <루미큐브>는 이 둘이 전부가 아니다.

 

 

콤팩트한 가방 안에 모든 구성품이 쏙 들어가는  <루미큐브 퍼니백 미니>

 

 

틴케이스로 만들어진 <루미큐브 트래블>, 종이 상자 안에 작은 구성품이 담긴 <루미큐브 클래식 미니>, 받침대 안에 타일을 수납할 수 있는 <루미큐브 보이저>.

 

여기에 최근에는 <루미큐브 트위스트>를 작게 틴케이스에 담아 만든 <루미큐브 트위스트 미니>도 나왔다. 언제 어디서나 <루미큐브>를 즐기려는 세계인의 집념이 느껴진다.

 

 

 

아줄, 아줄 미니

 

<아줄>은 타일 건축 양식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게임이다.

 

포르투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타일 장식을 아줄레주라고 하는데, 이웃 나라 궁전을 갔다 온 포르투갈 왕이 이 장식에 매료되어 귀국하자마자 자신의 왕궁을 아줄레주로 장식하도록 했다고 전해진다.

 

 

 

 

모티브가 된 아줄레주처럼, <아줄>은 플레이어의 손과 눈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5가지의 타일 하나하나가 아름다운데, 이를 모아서 점수를 내는 과정 또한 즐겁다. 묵직하고 도톰한 타일 컴포넌트의 감촉이 게임의 맛을 높여 주는 것은 덤.

 

여기에 상호 견제와 전략적인 판단이 모두 필요해 <아줄> 한 판은 질 높은 여가 경험을 선사한다.

 

 

 

 

헌데 이 <아줄>은 주요 구성품인 타일의 무게로 인해 상자도 제법 크고 무게도 상당하기에 캠핑에 적합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줄>을 작게 축소한 <아줄 미니>라면 다르다.

 

<아줄 미니>는 그 제목처럼 <아줄>의 게임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타일을 비롯한 구성물의 크기를 작게 만들었다.

 

 

 

 

게다가 타일 주머니가 손가방 형태를 하고 있기에 <아줄 미니> 상자를 넣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더군다나, 개인판 위를 덮고 있는 투명 덮개는 타일이 흔들리지 않고 제자리에 머무를 수 있게 도우며, 개인판의 점수 트랙도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 트레이도 게임 진행을 돕는다. 내부 트레이는 손쉽게 꺼낼 수 있으며, 타일 진열대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야외와 같은 다소 험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아줄 미니>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아줄>을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즐겨 보자.

 

 

 

 #3.

텐트 치는 동안
이거 하고 있어!

 

 

캠핑을 갔을 때 성인들이 모두 열중해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 같이 간 어린이들을 위해 이런 게임을 꺼내보면 어떨까? 혼자 즐길 수 있으면서, 무릎에 얹어놓고도 할 수 있는 그런 게임 말이다.

 

 

 

 

스마트 게임즈 마그네틱 게임

스마트 게임즈는 어린이를 위한 1인 퍼즐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브랜드이다.

 

스마트 게임즈에서 만드는 퍼즐 중, 마그네틱 퍼즐 시리즈는 손 쉽게 휴대가 가능하다.

 

우선, 모든 퍼즐 문제가 스케치북처럼 묶여 있다. 다른 퍼즐 게임의 문제가 카드 형태로 되어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퍼즐 조각이 자석으로 돼있어, 스케치북 한쪽 면에 붙이면서 퍼즐을 풀어나갈 수 있다.

 

 

 

 

토끼굴을 찾아요

 

<토끼굴을 찾아요> 퍼즐의 배경은 땅속이다.

 

동물은 여섯 마리, 땅 퍼즐 조각은 3. 세 개의 땅 퍼즐 조각으로 동물 여섯 마리를 따로 또는 같이 놓이도록 해야 한다.

 

토끼는 하나의 굴에 함께 있어도 되지만, 여우나 오소리는 따로따로 각자의 굴에 들어가야 한다.

 

문제를 펼치면, 동물들을 어떻게 놓을지가 제시돼 있으며, 문제와 같이 동물을 놓은 뒤, 어떻게 하면 각 동물이 자기 굴을 가질 수 있게 땅속을 나눌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마그네틱 퍼즐 치즈 쏙쏙

 

문제를 펼치면 생쥐들의 위치가 표시돼 있으며, 노란 치즈 모양의 퍼즐 조각을 이리저리 배치해서 생쥐가 보이게끔 해야 합니다.

 

 

 

 

마그네틱 퍼즐 마녀의 숲

마녀의 숲 한복판을 배경으로 하여, 숲 언저리를 따라 해골이나 까마귀, 빗자루 같은 마녀의 소지품이 나열돼 있다.

 

마녀는 이제 숲을 누비며, 자신의 소지품을 찾아 나서야 한다. 문제를 펼치면 소지품이 어떤 순서로 마녀와 만나야 하는지가 제시돼 있다.

 

문제에 제시된 순서대로 마녀가 자기 물건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길을 연결해야 한다.

 

 

 

우봉고 브레인

 

<우봉고 브레인 게임> <우봉고>이면서도 혼자 문제를 푸는 방식의 퍼즐게임이다.

 

포장을 열면 보관함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상자가 나타나는데, 이 안에 퍼즐 조각과 문제 등을 모두 수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풀 때도 이 보관함을 퍼즐판으로써 사용하게 된다.

 

어딘가 휴대할 땐 종이 상자는 두고 이 보관함만 들고 다니면 될 정도다.

 

 

 

 

<우봉고 브레인 게임>에는 퍼즐 조각 세트와 200개의 문제가 들어 있다.

 

투명한 구성물 상자 뚜껑을 열고 원하는 문제 카드를 맨 위에 놓은 다음, 다시 뚜껑을 닫으면 준비가 끝난다. 이제 문제에 제시된 퍼즐 조각을 이용해 주어진 공간을 다 채우면 된다.

 

뚜껑은 투명하기에 밑에 있는 문제 카드가 잘 보이며, 뚜껑에는 오돌토돌한 돌기가 나 있다.

 

또 퍼즐 조각엔 홈이 파여 있기에, 돌기와 결합해 고정할 수 있다.

 

 

 

루나 랜딩

 

<루나 랜딩>은 달나라에 착륙한 탐사선을 소재로 삼은 퍼즐 게임이다.

 

모든 구성품이 퍼즐판 안에 수납할 수 있으며, 돌기를 통해 퍼즐판과 게임말이 고정되므로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루나 랜딩>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움직임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우주 공간에선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힘을 가하면 그 방향으로 끝도 없이 등속 운동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멈추기 위해선 어딘가에 부딪히는 등 반대 방향으로 힘을 작용시켜야 한다.

 

<루나 랜딩>의 기본 아이디어는 바로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루나 랜딩>은 움직임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는 탐사선과 로봇들이 서로를 벽 삼아 우주 공간을 누비는 퍼즐 게임이다.

 

퍼즐판 가운데에는 비상 출입구가 있다. 연료가 떨어진 탐사선은 도우미 로봇들의 도움을 받아 비상 출입구로 진입해야 한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탐사대는 움직이기 시작하면 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며, 다른 탐사대에 부딪힐 수 있어야만 멈출 수 있다.

 

 무대가 되는 퍼즐판을 벗어나게 되면 우주 미아가 되는 것이므로 그런 결과가 초래되는 행동은 할 수 없다.

 

퍼즐을 풀다가 막혔을 때, 앞서 소개한 마그네틱 퍼즐이나 <우봉고 브레인>과 같은 퍼즐은 이리저리 움직여보다가 해결책을 찾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루나 랜딩>은 원천적으로 그런 행위가 불가능하며 말 하나를 움직인 결과 어떤 상황이 될지를 숙고하며 풀어야 한다.

 

어렵지만 그만큼 높은 성취감을 선사하는 퍼즐이라 하겠다. 달 밝은 초여름의 밤, 달빛이 내려앉은 숲 한켠에서 <루나랜딩>을 꺼내보는 것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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