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스 샷 몬스터 하우스: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주사위 알까기[파티게임, 주사위게임]

주사위를 튕겨 단서나 몬스터, 점수 칸을 맞히자

2025-04-28
222

 

 

다이스 샷: 몬스터 하우스

만 6세 이상 | 2~4명 | 15분

 

 

한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알까기’를 주사위로 즐기는 게임이 나왔다. 물론 그 알까기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위치를 조준하거나 무언가를 맞히기 위해 주사위를 튕기는 순간 알까기 놀이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바로 몸이 반응할 것이다.

 

 

게임 상자로 만드는 게임판

게임 안에는 총 4개의 상자가 있다. 하나씩 꺼내어 게임 상자와 거의 같은 크기인 두 상자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3단 계단 모양의 게임판이 완성된다. 다 펼치고 나면 제법 웅장한 게임판이 된다. ⟨텀블링 다이스⟩를 연상시키는 이 게임판 위에서 주사위를 튕기면 된다.

 

 

다양한 표적이 곳곳에

주사위의 면에는 1부터 3까지가 각각 2개씩 있다. 그리고 게임판 곳곳에 2배에서 5배까지 배율이 적힌 유령 출몰지가 있다. 유령 출몰지에 들어간 주사위의 값과 그곳의 배율을 곱한 게 점수가 되기 때문에 주사위를 넣기 좋은 목표가 된다. 5배 칸은 발사대에서 가장 먼 끝에 있는 데다 바로 앞에 함정이 있어 직선으로 쏘아 넣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여러 개의 벽을 맞혀 튕겨서 넣으려는 욕심이 들기도 한다.

 

곳곳에 깔린 단서 토큰도 맞히면 점수가 되는데, 1점부터 최대 7점까지가 적혀 있다. 맞히기 참 좋게 생긴 몬스터 토큰도 빼놓을 수 없다. 주사위를 대충 발사해도 여기저기 맞으면서 점수가 생기는 점은 알까기 류가 제공하는 명중의 쾌감을 잘 살려 준다.

 

 

관건은 힘 조절

발사대가 게임판보다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주사위는 반드시 떨어져서 상자에 튕기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튕기는 힘을 잘 조절해야 한다. 주사위가 여기저기 부딪치며 점수를 낼 구석이 많다고는 하지만, 게임판마다 함정 구멍이 도사리고 있고 좌우 폭도 좁아서 힘 조절을 못 하면 주사위가 아예 날아가 버리기 일쑤다.

 

 

피지컬 게임이 주는 원초적 재미가 듬뿍

머리를 별로 쓰지 않고 몸으로 즐기는 게임이 늘 그렇듯 뭔가를 제대로 쏘고 맞히는 등의 즐거움이 진하게 느껴진다. 내 점수를 얻지 못해도 남의 주사위를 맞혀서 튕겨 버리는 것만으로 즐거울 수 있다. 너무 단순하게 끝나 버리는 게임도 아니기 때문에 쉽게 질리지 않고 즐기기 좋다. 알까기의 즐거움을 알든 모르든, 주사위를 튕겨 보면 금세 푹 빠져들 것이다.

 

 

 

게임의 원제는 ‘Boxtop Pinball’로, 테마가  핀볼이다 보니 발사대 바로 앞에 놓는 상자의 게임판 면을 보면 핀볼 테마로 꾸며져 있다. 일러스트도 색감이 선명하고 익살스럽다. 몬스터 하우스라고 하지만 귀신의 집처럼 무섭지 않고, 주사위를 굴려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호쾌함을 느낄 수 있다. 점수를 떠나 뭔가를 제대로 쏘아 맞히는 재미만으로 게임을 하는 내내 차례가 기다려질 것이다.

 

글: 신성현

댓글 (총 0 건)

12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