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스터: 음악과 함께하는 타임라인 퀴즈 [파티게임]

음악을 듣고 출시 연도를 추측하세요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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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스터

만 12세 이상 | 2~10명 | 30분

 

 

 

 

일할 때도, 집에서 쉬거나 청소할 때도, 운전 중에든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든 음악을 끼고 사는 사람은 손 들어 보라고 하면 너도나도 손을 들 것이다. 과연 그런 우리의 음악 지식은 얼마나 될까? 얼마나 많은 곡의 제목을 기억하고 그것이 언제 나왔는지를 떠올릴 수 있을까? 흥의 민족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가 없는 게임, ⟨힛스터⟩에서 그 실력을 테스트해 보자.

 

 

음악으로 하는 ⟨타임라인⟩

⟨타임라인⟩은 카드에 나와 있는 역사적 사실의 연도를 맞히는 게임이다. 정확한 숫자를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다른 카드와 비교해 어느 카드보다 앞이고 어느 카드보다 뒤인지를 알면 된다. ⟨힛스터⟩도 꼭 그렇게 진행되는데, 이 게임의 카드에 나와 있는 것은 다 음악이다.

 

카드의 한쪽 면에는 QR 코드가, 다른 한쪽 면에는 이 QR 코드를 스캔하면 흘러나오는 음악의 아티스트와 제목, 그리고 출시 연도가 나와 있다. 각자 카드 1장을 받아서 연도 면이 보이게 놓고 게임을 시작한다. 자기 차례가 되면 카드 1장을 스캔하고,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 음악이 자기 앞에 있는 카드들 중 연대기상 어느 위치에 놓일지를 맞혀야 한다. 가장 먼저 10장의 카드를 연대기 순서상 오름차순으로 배치하는 데 성공한 사람이 승리한다.

 

 

힛스터 토큰으로 지루할 틈 없는 게임

누군가의 차례에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사람은 그 음악을 잘 모르는데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면? 어쩐지 나만 더 박식한 기분에 음악을 듣는 순간이 더 즐거워진다. 그래서 ⟨힛스터⟩는 기본적으로 내 차례가 아니더라도 지루하지 않다. 여기에 힛스터 토큰이 조바심을 더한다.

 

힛스터 토큰은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방법이 다른 사람 차례에 사용하기이다. 차례를 진행 중인 사람이 카드의 연대표 위치를 잘못 알고 엉뚱한 위치에 배치했다면, 정답 확인을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자기 힛스터 토큰 1개를 차례 진행 중인 사람의 연대기 중 올바른 위치라 생각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다. 정답을 공개해서 맞혔다면, 그 카드를 가져와 자기 연대표상의 제 위치에 놓으면 된다. 이렇듯 남의 차례에도 카드를 가져올 기회가 있으므로 그야말로 지루할 틈이 없는 게임이다.

 

 

힛스터 토큰을 모으자

힛스터 토큰은 게임을 시작할 때 나눠 받지 않는다. 대신 자기 차례에 음악을 재생한 카드를 배치할 때 그 음악의 제목과 아티스트를 정확히 맞힌다면 힛스터 토큰을 1개 얻는다.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어도 누구의 어떤 곡이라는 걸 속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힛스터 토큰을 얻는 것도 짜릿한 즐거움을 줄 것이다.

 

 

DJ와 함께 음악과 추억으로

참가자 중 한 명이 QR을 스캔하는 DJ가 된다. DJ는 자기 휴대전화에 앱 2개를 깔아야 한다. 하나는 음악을 재생해 주는 앱인 Spotify인데,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이 있다.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이 경우는 DJ가 곡을 스캔했을 때 제목이 노출되어서 DJ가 힛스터 토큰을 사용할 기회가 없으므로, 공평한 진행을 위해 각자 돌아가며 DJ를 맡는 것을 추천한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시기의 동서양의 히트곡을 엄선했다. 모든 노래를 다 알기란 너무도 어렵겠지만, 자기가 아는 노래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이미 흥이 잔뜩 올라올 것이다. 서로 다른 세대가 모여 앉아 이 게임을 즐긴다면, 노래에 얽힌 자기 추억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귀가 즐거워지고 마음도 즐거워지는 좋은 게임이다.

 

글: 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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