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하기 좋은 게임을 페스타에서! [2인용 보드게임 추천]

2인용 보드게임을 추천해 드립니다.

요약정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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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2인용

#2인

#2명

#보드게임 페스타

보드게임 페스타에 오실 분들을 위해 게임을 골라서 추천해 드립니다! 세 번째로 추천해 드릴 게임은 2인용 보드게임입니다.

 

둘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기에 좋은 것으로 보드게임은 아주 훌륭하죠. 몸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신체적인 차이에 영향을 받지도 않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함께 즐길 거리가 되고, 한 번의 마무리까지 시간을 길게 쓰지도 않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임은 서로 다를 수 있으니 조금 폭넓게 추천해 드리는 편이 좋겠으나, 이번 편에서는 기본적으로 경쟁 게임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주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 2가지, 그리고 제법 머리를 써 가며 즐길 만한 게임 3가지를 간단한 것부터 복잡한 것 순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2인용 보드게임 추천

클라스크

만 8세 이상 | 2명 | 10분

 

 

/쉽고 간단함이 매력/

<클라스크>는 몸을 사용하는 피지컬 게임입니다. 물론 아주 격한 몸놀림이 들어가는 건 아니고, 손으로 섬세한 콘트롤을 하는 것이 핵심이죠. 공이 골에 빨려 들어가는 순간에는 축구에서 골을 넣는 듯한 짜릿함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스트라이커를 움직이는 핸들을 잡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긴장감은 <에어 하키>를 즐길 때와도 비슷하죠. 제법 큼직하면서도 깔끔한 게임판은 인테리어용으로도 나쁘지 않답니다.

 

/게임 방법/

스트라이커와 자석으로 결합되는 핸들을 잡고 스트라이커를 움직이세요. 공을 쳐서 상대의 골에 집어넣으면 1점입니다. 상대에게 점수를 주는 실책은 총 3가지입니다. 자기 스트라이커가 자기 골에 들어갈 때, 자기 스트라이커에 장애물 2개가 붙어 버릴 때, 핸들을 너무 급하게 움직이다가 스트라이커와 분리되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때. 어떤 식으로든 6점을 먼저 얻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영상으로도 게임을 배워볼 수 있어요!

 

 

 

게임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소개글에서 읽어보세요. (클릭 ↑↑)

 

<클라스크>는 명쾌하고 직관적인 규칙으로 인해 쉽게 게임을 시작 수 있으며, 여타 구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경험이 쌓일수록 점차 숙련도가 올라감을 느낄 수 있다. 스트라이커의 조작이 능숙하지 않았을 때는 할 수 없었던 기술을, 제법 능숙해진 다음에는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숙련도에 따라 플레이어의 스트라이커는 온갖 현란한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다.

 

 

 

 

지난 창고개방전에서 파티 게임 추천으로 언급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보드게임긱 유저 평을 보시려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서 ‘클라스크’를 찾아보세요!

 

내가 즐길 때도 좋지만 남의 게임을 보는 것도 즐겁다. 상대방이 처음으로 공을 때리는 순간 얼굴이 환해지는 걸 볼 수 있다. 첫 게임을 하고 난 뒤에 "한 판 더"를 곧바로 외치지 않는 사람을 못 봤다. 이긴 사람이든 진 사람이든 누구나 더 하고 싶어 했다.

 

 


 

 

 

 

2인용 보드게임 추천

콰왈레

만 8세 이상 | 2명 | 15분

 

 

/수 계산의 매력이 더해졌다/

<콰왈레>는 <클라스크>와 비슷한 난이도의 게임입니다. 즉, 매우 쉬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클라스크>의 승부가 손의 움직임에서 났다면, <콰왈레>는 수싸움에서 납니다. 바둑이나 오목 등 우리에게 친근한 고전 게임의 느낌이 나는 점도 좋습니다. 가로나 세로나 대각선으로 한 줄을 같은 색깔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게임에서 자갈을 움직이는 방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길게 내다보고 한 수 한 수 놓는 추상 게임의 매력이 진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게임 방법/

차례가 되면 자기 돌 하나를 게임판에 쌓여 있는 자갈탑 위에 얹습니다. 그런 뒤 그 탑을 통째로 들고, 가로나 세로로 인접한 칸으로 폴짝폴짝 건너뛰기하면서 자갈탑의 자갈을 하나씩 내려놓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가로나 세로나 대각선으로 자기 자갈이 한 줄로 연달아 보이게끔 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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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판 위에 놓인 자갈이 점차 늘어나기에 자갈 탑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후반부가 인상적이다. 탑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것은 한 번의 차례 동안 게임판에서 여러 칸의 상황을 뒤바꿀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 차례가 지날 때마다 게임판에 흰색이 많이 보이다가 어느새 붉은색 일색이 되기도 하는데, 마치 '리버시'와 같은 역동성을 보인다. 게임판에 한 플레이어가 우세한가 싶다가도, 다른 플레이어가 멋진 묘수를 찾아내 갑자기 한 줄을 완성하며 게임이 끝나기도 한다.

 

 


 

 

 

 

2인용 보드게임 추천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에서의 대결

만 10세 이상 | 2명 | 30분

 

 

/본격 전략 게임으로/

생각할 거리가 많이 늘어난 2인용 게임으로 넘어가 봅니다.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에서의 대결>은 2인용 게임으로 어디서나 빠지지 않고 추천받는 걸작 <7원더스 대결>의 규칙을 변형해 걸작 ‘반지의 제왕’의 테마로 구현한 게임입니다. 나즈굴의 원정대 추격전이 참신한 방식으로 묘사되며, 가운데땅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현장을 묘사하는 영향력 게임의 면모 또한 매력적입니다. 승리를 위해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했다가는 패배를 맞을 수 있다는 점 역시 <7원더스 대결>을 훌륭하게 계승했습니다.

 

/게임 방법/

한 사람이 반지 원정대를, 다른 한 사람이 사우론을 맡아 게임을 진행합니다. 차례가 되면 바닥에 깔아 놓은 챕터 카드 또는 장소 타일을 가져옵니다. 챕터 카드를 가져올 경우 그 카드에 덮여 있던 다른 카드를 상대가 가져갈 수 있게 되므로 신중히 생각해서 골라야 합니다. 장소 타일은 해당 타일에 표시된 비용을 지불해야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카드에 나오는 다양한 기호의 효과로 지역에 유닛이 배치되기도 하고, 기술을 얻기도 하고, 사우론이 원정대를 추적하거나 원정대가 사우론을 피해 달아납니다. 
게임 중 언제든 원정대가 운명의 산에 먼저 도착하면 원정대의 승리, 그 전에 나즈굴이 원정대를 따라잡으면 사우론의 승리입니다. 또는 가운데땅의 모든 지역에 자기 유닛/요새를 두거나, 초록색 카드의 종족 기호 6가지를 모두 모으는 사람이 즉시 승리를 손에 넣습니다.

 

 

 

전략성이 높은 게임의 규칙과 특징, 매력은 역시 데굴데굴 TMI에 제대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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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들이 번갈아 가며 카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게임 속에선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운명의 산으로 향하는 프로도와 샘, 절대반지를 되찾기 위해 그들을 쫓는 나즈굴의 모습이 그려지며, 가운에땅에 살고 있는 여러 종족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고 동맹을 맺기 위한 경쟁과 군사 활동을 통해 주요 거점을 점령하기 위한 전쟁 등이 함축적으로 표현된다. 그것도 불과 30분 남짓한 길지 않은 게임 시간 속에서 장대한 서사가 새롭게 생성되며, 치열한 전략적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2인용 보드게임 추천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대결

만 10세 이상 | 2명 | 45~60분

 

 

/전략과 운이 적절히 만났다/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는 토큰을 뽑아 약재를 만드는 간단하면서도 빵빵 터지는 규칙의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누린 작품이죠. 이 게임의 2명 전용 게임이 이번에 소개하는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대결>(이하 <약장수 대결>)입니다. 여전히 뽑기 운은 강하게 작용하지만 전략적으로 조절할 방법을 여러 가지로 추가했고 앞서가는 사람에 대한 견제 규칙도 들어가 있습니다. 토큰을 뽑는 데서 얻어지는 혜택이 크기 때문에 여전히 뽑기의 유혹은 강하고요. 두 플레이어의 가판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환자 말을 보는 것도 꽤 희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게임 방법/

주머니에서 약재를 뽑아 물약병에  하나씩 넣으세요. 하얀색 약재가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물약병이 터지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뽑은 약재의 값을 더한 만큼 환자가 자기 가판을 향해 이동합니다. 가판에 도착한 환자는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 여섯 명을 먼저 치료하거나, 6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약재를 잘 뽑아 환자도 자기 가판으로 당기고, 돈을 잘 모아 약재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승리에 빠르게 다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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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 몇 라운드는 약재의 품질값이 대체로 낮아 환자 이동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언뜻 게임 템포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라운드 동안 업그레이드하거나 추가 구매한 약재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한 라운드에 손님을 두셋씩 끌어당기며 속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그러니 중후반부를 바라보며 초반부 빌드업에 집중하자.

 

 


 

 

2인용 보드게임 추천

아줄 대결

만 10세 이상 | 2명 | 45분

 

 

/확실한 전략 대결/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5가지 2인용 보드게임 중 복잡도 면에서 가장 높은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나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거나 규칙이 많은 건 아닙니다. 흐름을 감 잡으면 누구나 금방 즐길 수 있는 게임인데,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수 계산을 할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줄>의 팬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고, 브레인 버닝 게임을 즐기는 분이라면 아주 마음에 들 것입니다. 예쁜 타일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도 매력이고요.  

 

/게임 방법/

규칙에 따라 타일과 천장 타일을 가져와 자기 게임판을 채우세요. 타일은 보관대에 먼저 채워야 하며, 한 가로줄에는 한 종류 타일만 채워집니다. 그 줄이 완전히 다 차면 타일 하나를 천장 타일로 보냅니다.  한편, 천장 타일은 빈 천장 구획에 놓아 게임판을 완전히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타일이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가에 따라 점수를 제공하는 목표 타일을 잘 보고 그 조건을 달성할 수 있게끔 천장 타일을 배치하세요. 그런 뒤 천장 꾸미기를 잘 해서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게임은 총 5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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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타일 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한 줄에 같은 색깔 타일을 여러 개 놓을 수도 있게 되었음을 뜻한다. ⟨아줄⟩에서는 벽면의 한 줄에 같은 색깔 타일을 여러 개 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보관대에 타일을 놓을 때부터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그러나 ⟨아줄 대결⟩에서는 천장 타일을 필요한 것으로 배치하면 되니 보관대에 타일을 놓을 때의 부담이 적어졌다. 보너스 칩 덕분에 가로 한 줄 완성도 조금 더 수월해졌다.

 

이러한 특징은 내 차례가 더 자주 돌아온다는 것과 맞물려 게임이 좀 더 쉽게 풀려가는 인상을 준다. 게임을 너무 빡빡하게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짝을 맞추는 쾌감이 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줄 대결⟩이 규칙이 더 많은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오히려 맘 편하게 할 수 있다.

 

 


 

 

지금까지 3편에 걸쳐서 게임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이 3편에 소개된 게임들은 모두 다가오는 보드게임 페스타 현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그 외에도 많은 게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즐겁게 이것저것 체험도 해 보고 추천 게임도 관심 있게 살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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