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에 딱 맞게 재료 타일을 놓아요
비버는 건축 중
만 8세 이상 | 2~4명 | 20분
부지런해도 너무 부지런해서 집을 끊임없이 짓기로 유명한 비버. 비버가 댐을 짓는 테마의 게임이 등장했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비버처럼 일단 짓고 보는 게 아니라, 조건에 맞게 논리적으로 집을 지어야 한다. 논리력과 순발력이 모두 필요한 <비버는 건축 중>을 살펴보자.
요구 카드에 맞게 재료 놓기
라운드가 시작되면 요구 카드 1장을 새로 펼친다. 나무 재료와 잎사귀 재료가 인접하지 않게 해 달라거나, 여덟 방향 중 딱 한 방향만 비버 3마리가 물과 인접하게 해 달라는 등의 조건이 나타난다.
각 플레이어는 동시에 집 짓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건축판의 여덟 칸에 재료 타일을 모두 놓은 사람은 모래시계-2번 비버 말-3번 비버 말- 4번 비버 말 순으로 남은 것을 가져간다. 가장 빠르게 맞춘 사람(즉 모래시계를 가져간 사람)부터 순서대로 제대로 집을 지었는지 확인해서, 제대로 지은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이 요구 카드를 얻는다. 요구 카드 4장을 가장 먼저 모으는 사람이 승리한다.
재료 타일의 속성을 잘 파악해야
재료 타일에 그려진 속성의 유형은 총 세 가지이다. 재료 유형으로는 통나무와 잎사귀와 돌이 중 하나가 그려져 있다. 비버 수로는 1/2/3/4마리 중 하나가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진흙이 묻은 정도로는 조금 묻은 것, 많이 묻은 것, 진흙덩이인 것의 셋 중 하나가 배경으로 그려져 있다. 요구 조건을 보고 자기가 가진 각 재료의 속성을 빠르게 파악해 배치해야 한다.
차차 어려워지는 난이도
재료 타일을 댐 주변에 놓을 때는 그 라운드에 새로 펼쳐진 요구 카드뿐만 아니라 자기가 지금까지 획득한 요구 카드의 조건까지 모두 부합하게 해야 한다. 게임의 첫 라운드야 요구 카드가 1장뿐이니 그야말로 스피드 게임이다. 하지만 요구 카드를 2장 정도 가졌다면 총 3가지 이상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므로, 속도보다도 정확도가 점점 중요해진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만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끝까지 팽팽한 승부
게임의 특성상 일방적으로 앞서면서 승리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논리력이 필요한 게임이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큰 편차를 만들 수 있는 문제를 영리하게 해결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제한이 아예 없지는 않기 때문에 긴장감도 상당하다.
조바심과의 싸움
마음은 차분하게 만들고 싶지만, 누군가가 먼저 모래시계를 가져가는 순간 마음이 급해진다. 시간 안에 완성하지 못하면 기회조차 없게 되니까. 그러나 허겁지겁 만들려고 하면 제대로 완성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조바심에 휘둘리지 말고 제대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자. 가장 늦게 완성했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서 요구 카드를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
글: 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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