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길이를 표현하는 독특한 게임, 밀리메모리

예측 카드를 문제 길이만큼 빼서 표현해 보세요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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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메모리
만 6세 이상 | 1~6명 | 10~20분

 

 

⟨밀리메모리⟩는 길이에 대한 감각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그래서 구성물도 여느 보드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 독특한 게임을 어서 살펴보자.

 

 

길이를 직접 표현한다

각 플레이어는 예상 카드와 예상 카드 덮개를 받는다. 덮개의 안쪽으로 예상 카드를 밀어 넣으면 각자의 게임 준비는 끝이다. 예상 카드는 좌우로 쭉 잡아서 빼낼 수 있다. 이것을 당겨 빼서, 문제에 적힌 길이를 직접 표시하는 것이다.

 

 

정답에 가까울수록 점수가 높다

자처럼 길쭉하게 생긴 문제 카드 앞면에는 우리가 길이를 예측해서 맞혀야 할 사물이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이 카드를 뒤집으면 실제 자와 마찬가지로 정답과 함께 눈금이 나와 있다. 각 플레이어는 예상 카드를 뽑아 표현한 길이를 이 자에 맞대어 정답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거의 정답을 맞혔다면 4점을 받지만, 근사치에서 지나치게 멀어졌다면 감점 1점을 받는다. 가장 먼저 10점을 달성한 사람이 승리한다.

 

 

지식과 감각의 차이가 만든 리플레이성

문제 카드의 뒷면에 답이 적혀 있는 것은 퀴즈 게임에서 정답을 알게 된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각자의 목표는 길이를 숫자로 답하는 것이 아니라 눈금 없는 예상 카드를 빼내어 그 길이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를 들어 8cm를 눈금 없는 종이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길이를 맞혀 본 문제 카드라 해도, 다시 접하면 새로운 도전이 된다.

 

 

사물에 대한 색다른 관심

길이 13cm 이하의 사물 70가지가 문제로 나왔다. 공깃밥 그릇의 지름이라든지, 케이크의 반지름과 같은 것이 문제가 된다. 길이에 대해 궁금함을 가져본 적이 전혀 없을 만한 새로운 사물이 등장할 때마다, 색다른 발견을 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실제로 그 길이를 아는 것은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지만, 우리 주변의 작은 것들을 새삼 들여다보게 되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건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양한 인원수 수용

예상 카드 세트가 6개 들어 있어 1명부터 6명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각자가 개별로 길이를 표현하기 때문에 인원수가 달라져도 모두 동일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문제 카드의 정답 면에는 눈금자가 양쪽으로 되어 있어 동시에 두 명이 길이를 대볼 수 있기 때문에 인원수가 많아진다고 해도 플레이 시간이 그렇게 늘어지지 않는다. 1명 게임에서는 몇 문제 만에 10점 이상이 되었는지 도전 모드로 하면 된다.

 

 

신선한 즐거움에 빠져보자

세상 무엇이든 규칙이 있다면 게임이 될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신선한 게임이 나왔다. 이 길이를 맞히는 것이 특별할 게 없어 보여도, 정답에 거의 일치해 4점을 받을 때면 다트를 던져 과녁의 정중앙을 맞히는 것 같은 짜릿함이 느껴져, 파티게임다운 즐거움을 톡톡히 보장한다. 자신의 길이 감각을 일깨워 도전해 보자.

 

글: 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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