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매력을 잘 살렸습니다
2025-02-24
#대결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2명
#운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대결
만 10세 이상 | 2명 | 45~60분
솥에 약재를 더해가며 솥이 터지기 직전까지 아슬아슬하게 도전하는 흥미진진한 게임,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가 2명이 즐길 수 있는 대결 게임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대결 버전으로 재탄생된 여느 게임들이 그렇듯 이 게임 역시 균형 잡힌 규칙에 색다른 요소가 더해졌다. 친숙한 게임의 색다른 매력을 하나씩 짚어보자.
두 약장수의 줄다리기
두 약장수가 더 많은 환자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물약을 화려하게 만들수록 환자가 자기 가판을 향해 이동한다. 물약을 성공적으로 만들 때마다 환자가 이동하는데, 차례를 번갈아 가며 진행하므로 환자가 길을 따라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 하게 된다. 환자가 가판 바로 앞까지 왔다가 멀어질 때면 탄식이 절로 나온다.
물약병이 터지지 않게 조심
하얀색 약재는 물약병 바닥에 놓고, 나머지 색깔 약재는 물약병 위에 놓도록 바뀌었다. 하얀색 약재가 일정 수위를 넘기면 폭발하는데, 이번 차례에 뽑은 약재의 품질값이 손님을 끌어당기므로 위험한 도전의 유혹은 여전하다.
약재 칩의 다채로운 효과
약재 칩의 효과 대부분은 그 약재를 뽑아서 물약병에 놓을 때마다 적용한다. 약재의 효과가 적힌 약재 서적이 약재당 2장씩 있고 양면이어서, 총 4가지 효과 중 하나로 사용하게 된다. 여섯 가지 약재를 다양한 조합으로 섞어 매 게임을 색다른 세팅으로 진행할 수 있다.
뒤처진 사람을 보완하는 요소
환자 한 명을 자기 가판으로 끌어들일 때마다 상대방의 약재 칩을 업그레이드해 주거나, 새 약재 칩을 상대방에게 추가해 주거나, 내 주머니에 하얀색 약재 칩을 추가한다. 뒤처진 사람이 따라올 수 있게 해 주는 요소가 있어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후반부를 향한 빌드업이 중요
초반부 몇 라운드는 약재의 품질값이 대체로 낮아 환자 이동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언뜻 게임 템포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라운드 동안 업그레이드하거나 추가 구매한 약재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 한 라운드에 손님을 두셋씩 끌어당기며 속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그러니 중후반부를 바라보며 초반부 빌드업에 집중하자.
익숙한 듯 색다른 맛을 느끼자
환자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결국 물약 만들기를 잘 해야 하며, 뽑기 운이 상당히 작용한다. 그러나 노골적이던 뽑기운은 완화되었고, 동전 보너스나 장터 감독관 같은 보완 및 성장 요소가 가미되어 게임을 좀 더 집중해서 따라갈 수 있게 해 준다.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의 뽑기 운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마음에 쏙 들 것이며, 여느 대결 게임과는 달리 파티게임 분위기가 매력인 게임이다. 익살스럽게 환자를 줄다리기하는 즐거운 약장수가 되어 보자.
글: 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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