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게임 추천(클릭) 편에 이어, 이번에는 창고개방전에서 구매하면 좋을 테마게임을 추천해 드립니다. 전 세계 보드게이머들의 정보가 모이는 사이트 ‘보드게임긱’의 테마틱 게임 순위 탑 30위 이내의 게임(기준일: 2025년 2월 17일)을 살펴봤는데요. 그 중에서는 이번 창고개방전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게임이 총 12가지가 있습니다.

보드게임긱 순위에는 테마틱으로 올라와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테마게임이라는 말로 정리하겠습니다. 이 게임들은 치밀한 계산 끝에 1점이라도 더 점수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류의 게임이 아니라, 이야기와 세계관에 몰입해서 즐기는 게임입니다.

배경 이야기가 시스템과 찰떡인 경우에도 테마틱에 분류되곤 하는데요, 테마가 강한 게임이라는 것이 전략성이 강한 게임이라는 것과 양립하는 개념은 아니죠. 그래서 양쪽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게임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런 게임은 다음 편인 전략게임 추천 편에서도 또 보시게 될 겁니다.

이번 편에 소개할 게임은 뒤가 계속 궁금해지는 이야기의 힘을 바탕으로 몰입감이 강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전략 게임에 더 가까워 보이지만 의외로 테마게임 순위에 올라 있는 게임도 있고요. 역시 상위권의 3개 게임은 유저 평과 함께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죠.

보드게임긱 테마게임 30위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만 15세 이상 | 1~5명 | 60~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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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26위

네메시스 락다운

만 14세 이상 | 1~5명 | 90~1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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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21위

업세션

만 14세 이상 | 1~4명 | 30~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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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20위

팬데믹 레거시 시즌 2

만 14세 이상 | 2~4명 | 한 편당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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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17위

메이지 나이트

만 14세 이상 | 1~5명 | 60~2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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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13위

아컴호러 카드게임 개정판

만 14세 이상 | 1~4명 | 1명당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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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10위

팬데믹 레거시 시즌 0

만 14세 이상 | 2~4명 | 한 편당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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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8위

클랭크 레거시

만 14세 이상 | 2~4명 | 90~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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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게임으로 각각 1위, 10위, 20위에 오른 게임인 ⟨팬데믹 레거시⟩ 시리즈는 레거시 시스템을 접목한 테마게임의 장을 연 게임이죠. ⟨팬데믹 레거시⟩ 이후로 레거시 장르를 표방하며 나온 게임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을 꼽자면 바로 이 게임입니다. 각종 전리품을 손에 넣어 자기 가게를 성장시켜 나가고, 더 어려운 모험에 도전합니다. 모험 일지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는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말로 이어지고요. 유머러스한 판타지 모험을 떠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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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Lise (10점)

This is absolutely the most fun game I ever played. We played with four and it was well balanced. We tried not to screw each other too much to discover all the secrets and were hyped every time we got to read in the Book of Secrets. It was really fun (and sometimes frustrating) to choose between 'the greater good' and your own win. The game has humor, great mechanics and it's a game with the right balance of strategy and push-your-luck. We've played it a few times after the campaign and still found it really fun.

내가 해본 가장 재미있는 게임. 4명이서 했고 밸런스가 잘 맞다. 모든 비밀을 발견하기 위해서 서로를 너무 망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비밀의 책을 읽게 될 때마다 늘 잔뜩 신났다. 더 큰 이익과 나의 승리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 (가끔은 좌절도 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 유머가 있는 게임이고, 메커니즘이 상당하며 전략과 운 요소가 적절히 균형을 갖춘 게임이다.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몇 번 해봤는데 여전히 굉장히 재미있다.

comixman (9점)

I haven't played many legacy games at this point, but this one is clearly a standout. This is perfectly simple while making each of the play sessions feel like a story that adds to the world and gives you memorable moments to call back to. Very silly writing balances out the tense moments of "oh god I'm not gonna make it out of this am I?". A great game, I would recommend it with at least 3-4 though as I feel like the group size adds to the experience.

레거시 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이 게임은 단연코 뛰어나다. 규칙이 아주 간단하면서도 각각의 플레이 세션이 세계를 넓혀가며 곱씹을 만한 명장면을 선사하는 하나의 이야기 느낌을 준다. 아주 가벼운 문장은 "세상에, 나 완전 망한 거 같은데?"와 같은 긴장되는 순간과 조화를 이룬다. 굉장한 게임이며, 3~4명을 추천한다. 플레이 인원이 많을수록 게임 경험이 더해지는 것 같다.

Tipsy_Mcstaggers(8점)

Elaborate storytelling, expansive game, adds so much more to Clank standard. Once complete you can still use the game - absolutely adore this.

정교한 스토리텔링, 방대한 게임, ⟨클랭크⟩에 상당히 많은 것이 가미되었다. 캠페인을 마친 뒤에도 계속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게임.

보드게임긱 테마게임 7위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

만 14세 이상 | 1~4명 | 30~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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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6위

스타워즈 리벨리온

만 14세 이상 | 2~4명 | 180~2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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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용 게임이지만 플레이 시간은 3~4시간입니다. 그만큼 방대한 볼륨에 상당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두 사람이 각자 제국군과 반란군을 맡아 플레이합니다. 제국군 플레이어는 반란군 기지가 숨겨진 행성을 찾아 반란군을 몰아내야 하며, 반란군은 제국군 병력을 정해진 만큼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 속 명장면들이 그대로, 또는 색다르게 펼쳐지는 순간의 감동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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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llox5280 (10점)

This game is the definition of epic. The cards and leaders are so thematic, and of course the minis are a blast to move around. I love how things evolve throughout the game, reaching a natural crescendo at the players' own pace - it really is incredible.

가히 전설적인 게임이다. 카드와 리더의 테마가 생생하며, 미니어처의 이동도 굉장하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각종 요소들이 전개되는 방식이 너무나 좋다. 플레이어의 템포에 맞게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이 놀랍다.

ChudSampley (9점)

Excellent war game that mirrors Star Wars in a really fun way. You really do feel like you're playing the Cat and Mouse chase of Rebel v. Empire, and the wealth of cards, leaders, and events makes each play different enough to warrant lots of replays. Each side feels distinct and fun in their own ways.

스타워즈를 굉장히 재미있게 반영한 훌륭한 전쟁 게임이다. 반군 대 제국의 숨막히는 추격이 제대로 느껴지며, 방대한 카드와 리더와 사건들 덕분에 매 게임이 색다르게 느껴지며 리플레이성이 상당하다. 두 진영의 운영 방식이 달라 제각각의 재미가 느껴진다.

laspence (8점)

Star Wars Rebellion is my favorite area control and influence game. I love Star Wars and it is my #1 beloved franchise, and as a plus they have a lot of pretty good games. Rebellion is a blast and holds a lot of tension, strategy, and attention for the entire game.

이 게임은 내 최애 영향력/구역 장악 게임이다. 스타 워즈는 내 최애 프랜차이즈이고 그 프랜차이즈의 좋은 게임이 많이 있다. 이 게임은 그중에서도 도드라지며 상당한 긴장감, 전략성, 게임 내내 느껴지는 몰입감 등이 상당하다.

보드게임긱 테마게임 5위

프로스트헤이븐

만 14세 이상 | 1~4명 | 90~1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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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테마게임 2위

글룸헤이븐

만 14세 이상 | 1~4명 | 1명당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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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테마 게임 걸작이죠. ⟨글룸헤이븐⟩과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과 ⟨프로스트헤이븐⟩은 전략/테마 두 부문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걸출한 작품입니다. 방대한 구성물로 보드게임으로 RPG 게임을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에 도전하는 놀라운 게임을 경험해 보세요. ⟨프로스트헤이븐⟩은 물론 글룸헤이븐 올인원 패키지까지 오늘부터 선주문을 진행하니, 글룸헤이븐 사가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하셨다면 이 기회를 반드시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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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er76 (9.5점)

At this point, Gloomhaven is, to me, a classic. It single-handedly shook up the board game world. Of course there are multiple Gloomhaven like ideas and copies but the original holds a special place on my shelf. I've steadily found a way to play a multiple scenarios over the last 3 years and I've enjoyed every play. This game will stay in my collection for the foreseeable future.

현 시점에서 글룸헤이븐은 내게는 클래식이다. 보드게임계를 단숨에 뒤흔들어놓은 작품. 글룸헤이븐과 비슷한 아이디어의 게임들이 여럿 있지만, 그 오리지널이라 할 이 게임은 내 컬렉션 중에서도 특별한 곳에 두었다.  지난 3년 동안 여러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기회를 늘 만들어 왔고 플레이할 때마다 늘 즐거웠다. 이 게임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컬렉션에 있을 것이다.

stephenhope (9점)

This game is enormously fun. D&D in a box, but with a nice puzzle-y feel to the combat and just enough coop/competitive tension among the characters. I look forward to spending a hundred hours or more playing this game.

엄청나게 재미있는 게임. 상자에 든 D&D라고 할 만한데, 전투에서 느껴지는 멋진 퍼즐성과 캐릭터들 사이의 협력적/경쟁적인 긴장감이 충분하다. 앞으로도 100시간 넘게 이 게임을 플레이할 것이 고대된다.

dougfoolery (8점)

Cooperative hand management puzzle with a dungeon crawler-esque skin. Turns are deceptively simple but the decision space is huge. The game feels epic and I love how each character can be customized to take on different roles. Exploring the board is exciting and the game ramps up in intensity as enemies get stronger while you get weaker with each card lost.

손의 카드를 관리하는 퍼즐과 던전 크롤러 스타일이 만난 협력 게임. 차례는 단순해 보이지만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장대한 게임이며, 각 캐릭터를 서로 다른 역할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점이 좋다. 게임판 탐험은 흥미진진하며, 시간이 갈수록 적들은 강해지는데 나는 카드를 소실할 때마다 약해져가는 것 때문에 게임의 긴장감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