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폭우를 뚫고 달려라!

만 10세 이상 | 1명 이상 | 60분

덱의 카드를 적절히 운용하는 것만으로 레이싱의 정교한 컨트롤과 짜릿한 쾌감을 표현한 놀라운 게임, ⟨히트: 질주의 열기⟩의 첫 확장이 폭우를 뚫고 달려왔다. 어떤 요소가 포함되어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함께 살펴보자.

기본판에서도 양면 게임판이 무려 2장이 들어 있어 게임판만 4종이 제공되었는데, 이번 확장에도 양면 게임판 1장이 들어 있어 2개의 트랙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챔피언십 시즌을 구성할 때 도전할 트랙이 늘어난 수준 이상으로, 각각의 트랙이 정복욕을 끌어 올리는 매력을 지녔다.

새로운 지도와 더불어 추가된 스폰서십 카드와 이벤트 카드 덕분에 챔피언십 시즌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냉각 효율이 높은 효과가 새롭게 등장해 ⟨히트: 질주의 열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확장이다.

먼저, 도쿄 지도에는 3개의 코너에 침수 칸이 있다. 파랗게 고인 물이 그려진 이 구간은 한눈에 보기에도 미끄러워 보이는데, 게임에서는 감속 페널티를 제공하는 요소이다.

침수 칸에서 라운드를 시작하는 플레이어는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열 카드를 1장씩 추가로 내야 한다. 한 단만 내려도 열 카드를 1장 소모하는 만큼, 코너 라인에 접근하기 전에 기어 단수를 미리 내리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그것이 늘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열 카드의 소모를 감수하고 침수 지역을 한참 앞둔 위치에서 단번에 코너 라인을 뚫는 것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침수 칸에서 차례를 시작하면 기어를 저단으로 내릴 때 열 카드를 지불해야 한다. 짧은 거리 내에 연속으로 2개의 코너가 나오는 시케인 역시 뛰어난 주행 실력을 요구한다.

시케인은 실제 레이스 트랙에서 지나치게 빨라진 레이싱 차량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설치되는 장애물이나 S자 구간을 가리킨다.

이 게임에서는 한계 속도가 명시된 코너 라인 2개가 짧은 간격을 두고 연속해서 나오는 구간으로 표현되며, 멕시코 트랙에 두 군데, 도쿄 트랙에 한 군데 있다.

시케인을 최적으로 공략하려면 차량의 속도를 한계 속도에 맞춰서 한 번의 주행에 두 구간을 모두 통과해야 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케인 직전에 차를 멈추는 절묘한 주행 실력이 필요하다.

둘 다 트리키한 주행 실력이 요구되는 요소들로, 손의 카드가 뜻대로 잘 들어와 주지 않는다면(혹은 잘 들어와 준다고 해도) 열 카드를 과도하게 지불할 상황이 명백하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추가되는 업그레이드/스폰서십 카드용 기호가 슈퍼 냉각 기호이다. 슈퍼 냉각 효과를 적용할 경우 자기 버림 더미에서 열 카드를 기호에 적힌 수만큼 제거해 엔진 칸으로 되돌려 놓는다.

대량의 열 카드를 단번에 제거하는 효과도 뛰어나지만, 버림 더미를 쭉 살펴볼 수 있다는 점만 해도 매우 강력한 효과이다.

빨간색 차량이 전설 레이서이다. ⟨히트: 질주의 열기⟩ 규칙대로라면 이 전설은 3칸을 이동할 수 있음에도 연속으로 두 개의 코너를 한 번의 이동으로 지날 수 없기 때문에 2칸만 가고 멈춰야 했다. 그러나 ⟨히트 확장: 폭우를 뚫고⟩의 공격적인 전설은 3칸을 이동해 단번에 두 코너를 정복하게 된다.

⟨히트: 질주의 열기⟩가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또 한 가지 요소가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오토마 상대인 전설 레이서이다. 다루는 규칙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도전적인 주행을 하기에, 적은 인원으로 게임을 즐길 때도 전설 레이서를 여럿 추가해 게임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러한 이 전설 레이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른바 공격적인 전설로, 코너 라인 가까운 위치에서 차례를 시작할 경우 한 번에 코너 2군데를 뚫고 갈 수 있다. 시케인에 적응하는 오토마 레이서가 된 것이지만, 이 규칙이 ⟨히트: 질주의 열기⟩의 영국 트랙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한층 위협적인 상대가 되었다.

주황색 플레이어 차량과 구성물이 추가되어 이제 7명이서 열띤 경주를 펼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추가 플레이어 1명용 구성물이 들어 있어 기본판만으로 6명까지 즐기던 게임을 7명까지 함께 달릴 수 있게 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일본과 멕시코까지 지역을 더해 챔피언십 시즌을 새롭게 구성하며 더욱 새로운 질주를 즐겨 보자. 정교한 주행 조절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까다로운 코너를 완벽하게 정복했다면, 남은 건 하나뿐이다. 페달을 끝까지 밟고 전속력으로 내달려 승리를 손에 넣어 보자.

글: 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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