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위즈

모두의 지식을 모아 정답을 맞히는 알쏭달쏭 퀴즈 타임

요약정보

이야기
638

2024-12-02

#퀴즈위즈

#퀴즈

#협력

 

모두의 지식을 모아 정답을 맞히는
알쏭달쏭 퀴즈 타임

만 10세 이상 | 1~5명 | 20분

 

 

 

퀴즈의 기본은 “문제가 나오면 정답을 맞힌다”이다. 여기에서 시작해 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지는 일차적인 형식은 “누구보다 먼저”가 더해지는 것이다.

 

즉, 퀴즈쇼의 기본은 경쟁이다. 정답을 알고 빨리 맞히는 사람은 “박식한 사람” 내지 “천재”로 인정받는 지식 경쟁인 것이다.

 

 

 

그러나 ⟨퀴즈위즈⟩는 협력 게임이다. 즉, 다 함께 성공하거나 혹은 실패하거나이다. 도대체 퀴즈로 어떻게 그런 방식을 만들었을까를 한 번 살펴보자.

 

 

 

게임 기본 준비. 준비 카드를 펼치고, 그에 맞춰 문제를 준비한다. 토론 카드 3장을 놓고, 나라 카드 3장도 공개해 둔다.

 

 

 

⟨퀴즈위즈⟩에서는 한꺼번에 여러 개의 퀴즈를 낸다. 난이도에 따라 5~8개의 문제를 동시에 펼쳐 놓고 진행하는 게임이다. 문제도 전 세계의 나라와 관계된 잡다한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연간 방문객 수가 주민 수보다 많은 나라, 수도가 해안가에 있는 나라 등 보통 사람들이 대강 유추는 할 만하지만 정확하게 알긴 어려운 수준의 문제이다.

 

 

 

문제마다 답에 해당하는 나라 카드가 2개씩 놓여야, 한 게임이 끝나고 정답을 확인한다. 문제 카드의 뒷면에 자기가 낸 카드가 적혀 있다면 정답, 없다면 오답이 된다. 그렇게 해서 오답이 3개 이하라면 성공이다.

 

 

 

문제마다 2장 이상의 나라 카드가 답으로 제시되고 나면 정답이 맞는지를 확인한다.

 

 

 

모든 플레이어는 정답에 해당하는 나라 카드를 각자 4장씩 가져간다. 손에 든 나라 카드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 없기 때문에, 매 순간 자기 손에 들린 4장 중에서 어떤 문제의 답이 될 나라를 찾아내야 한다.

 

72개의 나라를 전부 펼쳐 놓고 그중에서 문제의 정답에 해당하는 나라를 골라내라고 한다면 쉬운 게임일 것이다. 그런 방식이 아니라 자기 손의 4장 중 1장이라는 제약이 생김으로써, 이 게임은 보다 어려운 퀴즈 게임이 된다.

 

세상은 넓고 박식한 사람은 많으니 혼자서 거뜬히 모든 문제를 풀어낼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매 차례 손에 4장씩만 들고서 선택해야 한다면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닐 것이다.

 

또한 매번 단 4장만 손에 들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여러 번 마주한다고 해도 내가 답으로 제시할 카드가 늘 제한된다. 그러다 보니 답을 알게 되어 반복성이 떨어지는 퀴즈 게임 본연의 약점에서 자유롭다. 문제마다 정답인 나라가 10여 개씩 있으니 다 외우는 것도 어렵다.

 

 

 

이 게임의 주요한 협력 요소인 토론 카드. 손의 카드를 여기에 놓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다.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손에 있는 카드 중에서 카드를 고르기가 어렵다면, 게임을 시작할 때 공개하는 나라 카드 3장 중에서 1장을 골라도 된다. 이 카드들은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줄 수 있다.

 

또한, 토론 카드도 3장이 펼쳐져 있어서, 자기 손의 카드를 그 칸에다 올려놓고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물을 수도 있다. 이 요소들은 퀴즈 게임에서의 협력을 만들어낸다.

 

토론 카드는 단 3장뿐이며, 한 번 나라 카드를 올렸다가 문제의 답으로 보내고 난 뒤에는 제거하게 되므로 토론 카드가 1장씩 줄어들 때마다 쫄깃한 긴장감이 은근하게 올라간다.

 

 

 

준비 카드에 따라 문제를 세팅할 때 놓는 특별 카드는 게임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특별 카드는 5종이 있다.

 

어떤 문제에도 정답이 아닌 나라를 놓는 ‘해당 없음’, 여러 문제의 정답인 나라를 놓는 ‘2개 이상’과 ‘3개 이상’, 정확히 문제 하나 또는 둘에 정답인 나라를 놓는 ‘딱 1개’와 ‘딱 2개’.

 

이 특별 카드의 존재로 인해, 어떤 문제에 대해 정답이 명확해 보이는 카드라고 그 문제에만 곧바로 놓기에는 망설여지기도 하고, 공개된 카드나 토론하세요 찬스가 특별 카드용 답을 찾는 쪽에 더 쏠리기도 한다. 

 

 

 

준비 카드에는 각 문제 카드의 난이도와 더불어 특별 카드 구성이 나와 있다. 고급 난이도는 확실히 어려울 것이 눈에 보인다.

 

 

 

문제는 국가에 관련된 지리, 정치, 문화, 경제, 스포츠, 자연, 역사의 7개 카테고리로 준비되어 있다. 단순 통계치 이상으로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한 만큼 협력 게임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어린이와 어른이 같이 머리를 맞대기에도 훌륭하고, 어른들이 해도 쉽지 않고 흥미진진한 도전이 된다.

 

변형 규칙인 토론 모드를 적용해 토론 카드를 버리지 않게 되면 더 많은 나라 카드로 논의하게 되어 협력 게임으로서의 맛이 더 잘 살 수 있으며 이런 지식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했는데 똑똑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도 좋지만, 게임 그 자체로서의 즐거움도 충분한 퀴즈 게임이다.

 

 

글: 신성현

댓글 (총 0 건)

12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