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 마스의 두 번째 서곡
테라포밍 마스의 두 번째 서곡
1~5명 | 만 14세 이상 | 90~120분
<테라포밍 마스>는 2017년 한국어판이 첫 출시된 이후로 많은 보드게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많은 확장이 출시되었다. 이러한 각 확장이 저마다의 개성을 갖고 호평을 얻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좋은 평가를 받는 확장으로 <테라포밍 마스: 서곡>을 꼽을 수 있겠다.
게임 시작 시부터 강력한 효과를 얻어 게임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해 주고, 리소스 부족으로 다소 늘어지는 초반부를 경쾌하게 남겨주는 장점이 크다.
또한 게임 시작에 영향을 주는 기업 카드와의 결합으로 다양한 전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기본판도 아닌 확장의 두 번째 시리즈가 출시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색적이다.
성격이 서로 확실히 다른 <테라포밍 마스>의 각 확장 가운데에서도 <서곡> 확장의 메커니즘이 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서곡2>는 단순히 <서곡> 확장의 볼륨을 증가시키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기업 카드 5장, 서곡 카드 25장, 프로젝트 카드 24장이 들어 있는데, 이중에는 <테라포밍 마스>의 여러 확장을 다 함께 사용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카드는 알맞은 확장을 같이 사용할 경우가 아니라면 게임 준비 시 미리 빼 두거나, 그냥 같이 섞어서 준비하되 게임 도중 이런 카드가 뽑히면 치우고 새 카드를 뽑는 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서곡> 외에 다른 확장을 2가지나 합쳐 즐길 경우에 사용하는 카드도 생겼다.
그밖에 새로운 특징으로, 이번에 추가된 카드 중에서는 지속 효과와 행동이 있는 서곡 카드가 생겼다.
그리고 ‘이사회’, ‘WG 프로젝트’와 같이 서곡 카드를 게임 도중 가져오게 하는 효과의 카드가 있어 서곡 카드를 덱으로 만들어 놓게 되는 규칙이 추가되었다.
또한, 게임을 시작할 때 서곡 카드를 잘못 선택한 경우 복잡하게 되돌리거나 할 필요 없이 메가크레딧으로 대체하는 규칙도 생겨났다.
<서곡2> 확장의 이러한 규칙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준이기에, <서곡> 확장의 규칙을 알고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본 확장을 사용할 수 있다.
서곡 카드를 게임 도중 추가하거나 빼게 해 주는 카드들.
한편, 이번 <서곡2> 확장도 킥스타터 펀딩을 진행해 무려 후원자 19,062명에 22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릴 만큼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이 펀딩에서 함께 선보인 각종 확장 중 일부가 <서곡2>와 함께 한국어판으로 출시되었다. 그 확장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소개할 확장은 <테라포밍 마스: 업적과 기업상> 확장이다.
<테라포밍 마스> 시리즈의 각 게임판에는 업적과 기업상이 고정되어 있는데, 이것들을 모두 무작위로 또는 원하는 세트로 구성해서 전략 및 지도 공략을 훨씬 다채롭게 조합하게 해 준다.
타일으로 된 업적 35개와 기업상 35개가 들어 있는데, 각각의 업적과 기업상은 게임판에 그려져 있는 것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도 있고, 게임판에 그려진 것과 구체적인 개수 등의 조건이 달라진 것도 있다.
무작위로 골라도 좋지만 숙련자들끼리 모였다면 지도의 특성을 고려해 더욱 전략적으로 구성하는 재미도 크다.
대부분 기존 게임판에 있는 요소이지만, 어떠한 게임판에도 없는 것도 있다.
기존 확장 중 필수급으로 꼽히는 또 다른 확장인 <테라포밍 마스: 헬라스 & 엘리시움>과 같은 게임판 확장은 총 두 가지이다.
<테라포밍 마스: 유토피아& 킴메리아> 확장에는, 점유 보너스로 에너지가 등장하는 엘리시움 북서쪽 용암 평야인 유토피아 분지, <개척기지> 확장과 함께 사용할 때의 점유 보너스(개척기지 1개 놓기)가 있는 화성 남반구 킴메리아 고원이 양면으로 들어 있다.
유토피아 분지의 경우 업적 중에 ‘건설한 개척기지가 3개 이상’이 조건인 ‘개척자’ 업적이 있다.
두 게임판 모두, <개척기지> 확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그와 관련된 점유 보너스와 업적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즐겨도 무방하며, 업적의 경우 <업적과 기업상> 확장으로 다른 업적을 사용해도 된다.
<테라포밍 마스: 아마조니스 & 보레알리스> 확장에는, <격동> 확장과 함께 사용할 때의 점유 보너스(의원 1명 놓기)가 있는 화성 북반구 저지대 보레알리스 평야와 올림푸스 화산 서쪽 아마조니스 분지가 양면으로 들어 있다.
아마조니스 분지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 다른 여느 게임판과는 다른 대형 지도로 행성 지표도 더 길어져 인원이 많은 게임에서 좀 더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독보적이다.
아마조니스 분지의 업적 중에도 ‘자기 의원 7명이 모두 정당에 배치됨’이 조건인 ‘로비스트’ 업적이 있다.
이 두 게임판도, <격동> 확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그와 관련된 점유 보너스와 업적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즐겨도 무방하며, 업적의 경우 <업적과 기업상> 확장으로 다른 업적을 사용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킥스타터 펀딩 당시 일일 보상으로 해금된 20장의 프로모 카드를 모은 <프로모 카드 7>이 있다.
이번 프로모는 기업 카드 2장, 서곡 카드 4장, 프로젝트 카드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기업과 프로젝트 카드는 <테라포밍 마스> 기본판만 있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서곡 카드 4장 중 2장은 다른 확장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전략적 도시 계획’과 ‘대형 태양광 집열기’는 다른 확장을 필요로 한다.
이번에 출시된 확장들은 대체로 기존 확장을 보유한 팬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확장이다.
지금껏 <테라포밍 마스>에 푹 빠져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왔고, 그러면서도 새로움에 목마른 사람들이라면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게임판 확장은 연관된 확장 없이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고 <프로모 카드7>도 있으니, <테라포밍 마스> 시리즈를 몇 개를 갖고 있든 간에 다양한 플레이를 보장해 줄 확장임은 틀림없다.
글: 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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