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팬 확장: 아시아

아름답고, 흥미롭고, 생명력 넘치는 아시아의 새들과 함께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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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4세 이상 | 1~2명(단독 사용 시) 1~7명(확장으로 사용 시) | 40~70분
 
"아름답고, 흥미롭고, 생명력 넘치는 아시아의 새들과 함께"
 
조류관찰자, 조류학자, 조류수집가 등의 새 애호가가 되어 각자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귀한 새들을 찾아 모으며 진행하는 <윙스팬>은 2019년에 처음 발매된 이후 많은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플레이어들이 모은 새들은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모았느냐에 따라 이들의 능력이 서로 연계되어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플레이어들이 선택하는 행동의 효율이 점차 높아진다. 이렇게 각 행동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승점을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가리켜 '엔진'이라 부른다. 새가 날개를 쭉 폈을 때 한쪽 날개 끝에서 다른 쪽 날개 끝까지의 길이를 가리키는 말인 '윙스팬'이 제목인 것처럼, 이 게임은 각종 새들의 고유하고 다양한 특징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플레이어가 어떤 새들을 모았느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각자의 엔진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윙스팬>은 이런 엔진을 누가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느냐를 두고 겨루는 게임인 것이다.
 

윙스팬이 성공을 거둔 후, 각 대륙 단위로 해당 대륙에 서식하고 있는 새들을 이용한 확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윙스팬> 기본판에는 총 170장의 새 카드가 등장하는데, 한 게임이 진행될 때엔 이 중에서 일부의 카드만이 사용된다. 어떤 새 카드가 사용되느냐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만들 수 있는 엔진이 달라짐은 물론이고, 게임마다 각기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 <윙스팬>이 가진 매력 중 하나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새 카드를 제공하는 확장으로 이어진다. 새 카드들의 왼쪽 아래를 보면 그 새가 서식하는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본판은 게임을 만든 엘리자베스 하그레이브 작가가 사는 북아메리카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는 새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음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후에 만들어진 확장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대륙에서 거주하는 새들을 중심으로 삼았으며, 그렇게 첫 번째 확장으로 유럽에 사는 새들이 중심이 된 <윙스팬 확장: 유럽>, 두 번째 확장으로 오세아니아에 사는 새들이 중심이 된 <윙스팬 확장: 오세아니아>가 만들어졌다. 이 두 확장은 새 카드의 종류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효과도 추가되며 게임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윙스팬 확장: 아시아에 새롭게 등장하는 새 카드들
 
그리고, 이제 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이 중심이 된 <윙스팬 확장: 아시아>가 만들어졌다. 물론, 새들은 날아다니기에 활동 범위가 매우 넓고, 유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들 중 제법 많은 수를 아시아에서도 발견할 수 있기에 <윙스팬 확장: 유럽>에서도 아시아에 사는 새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 확장은 특히 아시아에서 주로 발견되는 새들을 위주로 하고 있다. 그런 아시아의 새 2,800여 종 중에서 엄선된 90종이 새 카드로 만들어졌고, 이렇게 새로이 등장한 새들에는 알 제한을 초과해 알을 낳게 하는 새, 주사위의 운을 시험하는 새, 게임 도중에 보너스 카드의 점수를 계산하게 하는 새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 새들이 포함되어 있다.
 
<윙스팬 확장: 아시아>는 기존 확장과 마찬가지로 기본판과는 물론이고, 다른 확장까지도 함께 섞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드 두 가지를 추가로 소개한다. 
 

7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군집 모드. 7명이 게임할 때는 4명짜리 그룹 하나와 3명짜리 그룹으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한다.
 
하나는 '군집 모드'로 5명까지 즐길 수 있던 기존 게임을 7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모드다. 보통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함께 즐기는 경우 자기 차례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군집 모드에서는 한 번에 2명씩 동시에 차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기 위해 플레이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하며, 진열대와 모이통은 각 그룹마다 별개로 사용하고, 플레이어는 게임 중 자기 그룹에 속한 자원만을 사용한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주는 새 능력 등은 그룹과 무관하게 다른 모든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며,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참여한 모두와 서로 경쟁한다. 여럿이 함께 <윙스팬>을 즐기고자 했던 플레이어들의 바람을 이뤄주는 모드라 할 수 있다.
 

1~2명 전용인 듀엣 모드를 통해, 게임에 참여한 인원이 적더라도 더욱더 치열해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 플레이어 사이에 놓인 것이 듀엣 지도다.
 
또 다른 하나는 1~2명 전용 모드인 '듀엣 모드'다. <윙스팬>은 기존에도 1명이나 2명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긴 했지만, 듀엣 모드를 통해 이 부분을 좀 더 특화된 방식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듀엣 모드에서는 듀엣 지도라고 불리는 새로운 게임판이 추가되며, 이로 인해 고려해야 할 점이 늘어나고, 좀 더 치열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듀엣 모드를 사용할 경우엔 <윙스팬> 기본판 없이 <윙스팬 확장: 아시아> 단독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윙스팬 확장: 아시아>는 그 자체로 <윙스팬>의 1~2명 전용 게임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윙스팬 확장: 아시아>와 함께 함께 새로운 환경에서 <윙스팬>을 즐겨 보기 바란다. 특히, 아직 <윙스팬>이 없던 사람은, 이 확장부터 시작하여 <윙스팬>에 도전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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