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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파주 슈필 후일담 - 퍼즐과 함께하는 시간
관리자
2023-05-11
매년 10월 독일 에센 시에서 열리는 보드게임 행사 '슈필', 40년 역사를 가진 이 행사를 세계의 보드게임 팬들은 '에센 슈필'이라고 부릅니다('슈필Spiel'은 '놀이, 게임'을 뜻하는 독일어 단어). 2023년 4월 15, 16(토, 일) 이틀에 걸쳐 파주에서도 슈필이 열렸습니다. 10,466명이 방문해 함께해 주셨습니다.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즐거웠던 이틀을 다시 생각하며, 행사 후일담을 적어 봅니다.

※ 후일담 연재 기사 바로 가기



퍼즐과 함께하는 시간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좋은 보드게임을 소개하고 만드는 것뿐 아니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 전반에 걸쳐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직소 퍼즐 브랜드인 독일의 '라벤스부르거'와 이탈리아의 '클레멘토니' 퍼즐을 들여온 것도 그러한 기획의 일환입니다.

저는 직소 퍼즐을 담당한 이후 지끔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는 퍼즐 쇼핑 라이브를 통해 꾸준히 저희 퍼즐을 보여드리고,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을 만나 왔습니다. 이번 '파주 슈필 OFFLINE'은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퍼즐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만남의 기회도 될 것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영어마을이라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공간과 아름다운 퍼즐이 만나는 풍경을 기대하며 장소를 선정했고 멀리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3D 미니언즈 퍼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추가로, 현장에서 퍼즐을 체험하신 분들이 그 흥미를 집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100~300피스 정도의 퍼즐을 맞추면 원하는 퍼즐을 골라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생각보다도 더 많은 분들이 퍼즐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 첫날인 토요일에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행사 공간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일요일에는 테이블을 두 배로 늘리며 공간을 넓혔지만 그것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퍼즐을 완성하면 그것을 들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했는데, 사실 이것은 라벤스부르거 퍼즐의 결합력을 믿고 현장에서 기획한 것이었습니다. 완성한 퍼즐이 마치 그림 한 장이 된 것처럼 그대로 들어올려지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즐거워 하셨습니다.
 


퍼즐 라이브의 MC를 찾아 일부러 발걸음해주신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MC의 어설픈 사인을 받아가신 분들도 계셨고, 간식거리, 기념 캐리커쳐 카드, 키포지 카드까지 예상치도 못한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매번 채팅으로 뵙던 분들과 대면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직접 퍼즐을 만지고 즐겨본 분들이 하나 둘 모여 퍼즐 문화가 더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더 큰 재미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