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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탈리아 - 보드게임 소개
코리아보드게임즈
2022-10-13

만 14세 이상 | 1~6명 | 45~60분

"조건은 공평하게, 하지만 보물은 불공평하게!"

게일크레스트의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하늘 해적 선단을 이끌고 모험, 보물, 영광을 찾아 항해한다. 플레이어의 휘하에는 40장의 카드로 이뤄진 하늘 해적단원들이 있으며, 이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이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여 경쟁자들과의 보물 나누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 <리버탈리아>에서 모든 플레이어들은 완전히 같은 조건, 즉 모두가 같은 구성으로 이뤄진 해적단원을 가지고 경쟁하게 된다. 그렇기에 어떤 캐릭터를 언제 기용할지에 대한 타이밍과, 경쟁자들의 생각을 읽는 눈치 작전이야 말로 이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다.

<리버탈리아>는 세 번의 항해에 걸쳐 진행되며, 첫 번째 항해는 4일, 두 번째 항해는 5일, 세 번째 항해는 6일과 같이 한 번의 항해가 점점 길어진다. 플레이어는 하루에 캐릭터 1명을 사용하고, 전리품 1개를 획득할 수 있다. 항해 동안 획득한 전리품과 금화는 점수로 환산되며, 세 번의 항해를 통해 획득한 전리품과 금화의 가치로 승부를 겨룬다.

항해가 시작될 때 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카드를 섞어 6장을 뽑아 손에 들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자기 카드 중 똑같은 카드로 6장을 찾아 손에 든다.

항해가 시작되면 일단 플레이어들의 명성을 확인하여, 명성에 따라 각자 돈을 한다. 처음에는 각자의 명성이 무작위로 정해지지만, 게임이 진행되며 해적단원의 능력이나 전리품의 효과에 따라 바뀌게 된다. 명성이 낮을수록 항해 초기에 많은 돈을 받지만, 명성이 높아서 얻는 이점도 있으니 딱히 어느 쪽이 더 이득이랄 것은 없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항해 시작 때 카드 6장을 받는데, 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카드를 섞어서 6장을 뽑은 뒤, 다른 플레이어들이 같은 내용의 카드를 골라 손에 들게 된다. 즉 모두가 똑같은 카드 6장씩을 드는 것이다.

항해 중에는 각 일자별로 플레이 인원수만큼의 전리품이 무작위로 등장한다. 전리품에는 점수 가치가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고, 점수 가치는 낮지만 명성을 올려 주는 것도 있고, 세트를 모아야 점수가 되는 것도 있으며, 점수가 없는 대신 다른 기능이 있거나 감점을 주는 전리품도 있다. 전리품마다 효과는 물론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그 날의 전리품 중 좋은 것을 누가 먼저 집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하루의 시작은 각 플레이어가 손에서 해적단원 캐릭터 카드 1장을 선택해서 비공개로 낸 후에 동시에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모든 카드에는 단원의 힘을 나타내는 1~40의 숫자가 표시돼 있다. 모두가 카드를 공개하면 약한 캐릭터는 왼쪽, 강한 캐릭터는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줄지어 섬에 상륙한다. 이 때, 같은 캐릭터를 낸 플레이어들 간의 우열은 명성에 의해 가려진다. 그런 다음, 약한 캐릭터부터 순서대로 낮 능력이 있는 캐릭터들의 능력을 사용하고, 그 다음에는 강한 캐릭터부터 순서대로 밤 능력이 있는 캐릭터들의 능력을 사용한다. 밤 능력까지 사용한 다음에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와 오늘의 전리품 중 하나를 가져온다. 각자의 앞에는 이번 항해에서 사용한 캐릭터와 확보한 전리품이 놓이게 되는데 모든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각자의 앞으로 돌아오고 섬이 다시 비게 되면 밤 효과가 발동된다.

카드가 공개되면 힘의 순서에 따라 카드를 섬에 놓는다. 그리고, 낮 능력과 밤 능력 등을 사용한 후 전리품을 획득한다.

정해진 항해일을 마치면 각자가 모은 전리품과 금화의 가치가 점수로 바뀌며, 이번 항해 동안 사용한 해적단원들은 버려지고 새로운 전리품과 새로운 단원으로 새로운 항해가 시작된다. 새로운 항해가 시작될 때에도 모두 같은 카드 6장을 받지만, 이전 항해에서 사용하지 않고 넘어온 카드가 각자 조금씩 다르기에 두 번째, 세 번째 항해에서 각 플레이어는 조금씩 다른 카드들을 가지고 있게 된다.

리버탈리아에서는 같은 구성의 카드를 가지고도 각기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승리를 위해서는 활발한 견제와 적절한 눈치가 필요하다.

대부분 캐릭터의 능력은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능력을 사용할 때 대상을 선택하는 능력보다는 대상이 자동으로 결정되는 능력이 더 많다. 따라서 능력이 사용되는 시점이 3개나 되고 다양한 효과를 사용하는 캐릭터들이 최대 6장까지 동시에 나옴에도 불구하고 진행이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모두가 같은 구성의 카드를 가지기에 상대가 예측 못하는 노림수를 펼치는 것 보다는, 다른 플레이어의 계획을 예측하고 눈치껏 이득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 <리버탈리아>는 캐릭터의 능력이 격돌한다는 점에서는 <시타델>이 연상되고, 캐릭터가 서열에 따라 줄을 서는 부분에서는 <젝스님트>가 연상되기도 한다. 많은 인원이 빠르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으면서도 전략적으로 머리를 써서 최적의 수를 계산하길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활발한 견제와 상호작용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물론 모두가 서로 견제하느라 카드를 사용하는 동안 홀로 엉뚱한 카드를 내서 어부지리를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수상 내역
2013 Tric Trac Finalist
2013 Spiel des Jahres Game of the Year Recommended
2011 Lucca Games Best Card Game Nomi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