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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포켓몬 - 보드게임 소개
코리아보드게임즈
2023-11-16

만 8세 이상 | 2~6명 | 10분

"촉감으로 맞히는 포켓몬 퀴즈!"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시청자였다면, 에피소드마다 중간에 등장하는 짧은 퀴즈 역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특정 포켓몬의 그림자가 나오고 지우가 “뭘까요?”를 외치며 시청자에게 문제를 내는 이 짧은 퀴즈는, 문제를 낸 지 몇 초 지나지 않아 정답이 공개된다. 포켓몬의 실루엣을 보고 빠르게 정답을 맞히는 이 퀴즈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뭘까요?”라는 이 대사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대표하는 대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카드의 앞면에는 4가지 포켓몬이 표시돼 있으며, 카드의 뒷면에는 이 중 하나의 모습이 표시돼 있다.

<뭘까요 포켓몬>은 애니메이션에서 선보인 퀴즈 테마를 촉감 게임이란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 게임의 원작은 2022년 에센 <슈필>에서 대만 퍼블리셔인 원더풀 월드가 선보인 <터치 잇>인데, 이 게임의 카드는 앞면에는 4가지의 그림이, 뒷면에는 그중 하나가 크게 그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각자 카드를 가져간 뒤, 앞면을 보면서 그중 어떤 것이 뒷면에 그려져 있는지 맞혀야 점수를 얻는다. 초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만 들으면 어떻게 정답을 맞혀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하지만, 정답을 추측하기 위해 손가락 끝의 촉각을 활용한다는 점이 게임의 특징이자 매력 요소이다.

카드의 뒷면을 보지 않고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감촉만으로 어느 포켓몬인지 맞혀야 한다.

카드 뒷면에는, 앞면의 4가지 그림 중 하나의 모양을 따라 볼록한 특수 코팅이 새겨져 있다. 앞면의 그림을 보면서 코팅을 손가락 끝으로 찬찬히 더듬거나 훑으면 어떤 모양이 정답인지 가늠할 수 있다. 정답을 알겠다면, 카드를 그대로 바닥에 내려놓고 먼저 정답을 외칠 기회를 얻는다. 모두가 카드를 내려놓았다면 남은 1명은 정답을 모르더라도 카드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런 다음, 가장 먼저 카드를 내려놓은 사람부터 순서대로 추측한 정답을 말하거나, 그림을 짚은 다음 내려놓은 카드를 뒤집어 뒷면을 공개한다. 정답을 맞혔다면 그 카드를 얻지만, 틀렸다면 카드를 잃는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정답을 맞혔다면 더미의 가장 위에서 추가로 카드를 1장 더 얻는다. 이런 식으로 여러 라운드를 진행하여 7장의 카드를 먼저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간단한 규칙의 게임이다.

각자 자신의 카드에 어떤 포켓몬이 있는지 맞혀 보자.

원작인 <터치 잇>은 대만에서 같은 게임 규칙을 사용하는 3가지의 시리즈로 발매됐는데, 제품마다 테마의 차이가 있다. 가장 먼저 발매된 것은 대만의 문화를 상징하는 단색의 아이콘으로 구성되어 있고, 두 번째로는 채색된 작화 위에 코팅을 새긴 일본 문화 콘셉트, 세 번째로는 더 큰 그림과 두꺼워진 코팅이 적용된 동물 맞히기 테마의 제품이 있다. <터치 잇> 시리즈를 처음 보자마자 포켓몬스터가 테마인 퀴즈 게임 아이디어가 논의되었고, 지우의 파트너 포켓몬이자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피카츄에서부터 환상의 포켓몬인 아르세우스까지 총 52종의 다양한 포켓몬으로 구성된 <뭘까요 포켓몬>이 완성되었다.
어떤 포켓몬을 이용해 게임을 만들 것인가 하는 것부터 많은 고민이 있었다. 우선은 뒷면을 보지 않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촉각만으로 모양을 추측해야 한다는 게임의 특징을 고려하여, 손끝으로 느껴지는 모양이 비슷한 형태의 포켓몬을 추려내야 했다. 그리고,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몇 장의 카드는 일부러 확연히 다른 모양의 포켓몬을 함께 배치하여 조금 더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모양뿐 아니라 어린이들과 포켓몬스터 팬들이 선호하는 포켓몬의 인기 수준까지도 고려해서 게임에 넣을 포켓몬들이 선정됐다. 피카츄를 비롯하여 리자몽, 꼬부기, 푸린, 잠만보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폭넓게 사랑받는 포켓몬은 물론, 뮤츠, 레쿠쟈, 솔가레오, 아르세우스와 같이 만화 속 세계에서도 전설이나 환상 속의 존재로만 여겨지는 강력한 인기 포켓몬을 여럿 담았다. 카드는 멋진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으며, 도감 정보라고 불리는 원작의 설정까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카드를 하나씩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이다.

뭘까요 포켓몬은 엄선된 포켓몬들로 구성되어 있다.

<뭘까요 포켓몬>은 쉽고 간단한 규칙으로 인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포켓몬스터>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팬들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새롭게 찾아온 <뭘까요 포켓몬>을 통해 누구의 손가락 감각이 좋은지에 대한 촉각 퀴즈 대결을 펼쳐 보기 바란다.


<뭘까요 포켓몬>은 2023년 11월 18일과 19일에 열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