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오 - 보드게임 소개
코리아보드게임즈
2022-08-23
만 14세 이상 | 1~4명 | 45~60분
"목표는 오로지 생존하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팔레오>는 이제 막 돌을 가공하여 각종 도구를 만들 줄 알게 된 석기 시대 인류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문명을 건설할 수 있는 잉여 자원은 고사하고,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식량을 구하는 것마저 쉽지 않은, 생존 그 자체가 목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식량을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맹수를 만날 수도 있고, 채집한 열매가 독성은 없는지 식용할 수 있는 것인지도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이어 나가며 야생의 환경을 극복하고 그 사이에서 작은 진보를 이룩하기 위해, 석기 시대의 주민들은 있는 힘을 전부 쥐어짜야 하는 것이다.
팔레오는 10개의 모듈을 조합하여 게임을 진행한다. 어떤 모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성해야 할 게임 목표가 달라지고, 그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달라지기에 완전히 다른 환경 속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팔레오>에는 10개의 모듈이 들어 있는데, 모듈에 따라 규칙과 난이도가 다름은 물론이고, 플레이어들이 달성해야 하는 구체적인 게임 목표도 다르다. 목표에 따라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각 행동과 자원의 중요도가 바뀌고, 게임이 흘러가는 전체적인 양상도 변화한다. 그뿐만 아니라, 모듈마다 준비된 고난 및 시련도 다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위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게임은 이러한 모듈 중 2개 이상을 조합해 진행하게 되는데, 어떤 모듈끼리 조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규칙서에서 제안하는 추천 모듈 조합을 모두 즐긴 후, 플레이어가 원하는 모듈끼리 조합해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모듈의 조합은 총 144가지가 가능하므로, 게임을 할 때마다 다른 조합을 시도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석기 시대에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 힘을 합쳐 온갖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
사용할 모듈 조합을 골랐다면, 기본으로 주어지는 카드에 선택한 모듈 카드 전부를 더한 후,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 모두에게 최대한 공평하게 나눠 준다. 이렇게 각자 자기 덱을 받았다면,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게임은 낮 단계와 밤 단계가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데, 낮 단계에는 각자 자기 덱 맨 위 카드 3장의 뒷면만을 보고 그중에서 1장을 선택하면 된다. 뒷면에는 장소와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앞면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에 대한 개략적인 힌트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숲에서는 나무와 음식을 구할 수 있으며, 산에서는 돌과 생가죽을 얻을 수 있는 식이다. 그렇기에 뒷면을 보고 자신의 계획에 맞는 카드를 추측해서 선택할 수 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선택한 카드를 앞면으로 펼치면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가 공개된다. 기대했던 자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자원은 온데간데없고 맹수를 만나는 것과 같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공개된 카드의 내용을 해결하고 나면, 다시 자기 덱 맨 위에 있는 카드 3장 중 1장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되돌아가며, 자기 덱이 다 떨어지거나 의도적으로 멈추기로 결정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어떤 카드에 어떤 위험이 있을 것인지, 현재 어떤 자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며, 따라서 누가 어느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는 식의 의견일치가 일어난다. 그렇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흩어져서 자원을 수집하다가도, 위험을 맞닥뜨리게 되면 힘을 합쳐 한 카드를 해결하는 방식은 그 시대 부족의 생활 방식을 실감나게 구현해 놓았다.
낮 단계 동안에는 자기 카드 덱 맨 위 카드 3장의 뒷면을 보고 그중에서 1장을 선택하여 해당 카드의 효과를 처리한다. 카드의 뒷면은 앞면에 대한 개략적인 힌트로 작용하는데, 예를 들어 산이 표시돼 있다면 돌을 구할 수 있거나 산짐승을 만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여러 장소를 방문하고 필요한 물품을 수집하는 낮 단계를 진행하다가, 모두 자기 덱이 다 떨어져 더 이상 행동을 할 수 없게 되면 낮 단계가 끝나고 밤 단계가 시작된다. 밤 단계에는 피곤함에 지친 자신의 부족민에게 음식을 먹여야 하며, 달과 별 기호가 있는 임무 카드 및 밤 카드를 해결해야 한다. 음식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주어진 카드들을 해결하지 못할 때마다 해골 토큰 1개를 받게 되는데, 해골 토큰 5개가 모이면 플레이어들 모두가 함께 패배한다. 반대로, 모듈에서 요구하는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승리 토큰을 받게 되며, 패배 조건이 충족되기 전에 승리 토큰 5개를 모아 코끼리 벽화를 완성하면 플레이어 모두가 함께 승리한다.
<팔레오>는 2021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 숙련자 게임 부문을 수상한 게임으로, 심사위원단은 수상 이유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팔레오>는 게임이 끝난 후에도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의 마음속에 역동적인 이야기와 이미지를 남긴다. 생존을 위한 고된 투쟁 속에서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만 비로소 강해짐을 배울 수 있다. 게임 속의 다양한 이벤트는 게임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며, 이 매력적이면서도 무자비한 석기 시대의 탐험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한다." <팔레오>를 체험해보면 심사위원단의 수상 이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수상 내역
2021 Kennerspiel des Jahres Winner
2021 International Gamers Award Multi-player Nominee
2021 Gioco dell’Anno Nominee
2021 Geek Media Awards Family Game of the Year Nominee
2021 Bulgarian Board Game Awards Expert Game of the Year Nominee
2021 As d'Or - Jeu de l'Année Expert Nominee
2020 Golden Geek Best Cooperative Game Nominee
2020 Cardboard Republic Immersionist Laurel Winn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