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냥 펀딩 소식 #3] 게임 소개 & 체험 후기

게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주말 간의 체험 후기를 들려 드립니다.

요약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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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어서오세냥

#어린이 보드게임 작가

#고양이

#펀딩

#후원

 

 9월 14일 12시 펀딩 상황 

 

9월 14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어서오세냥⟩에 대한 여러분의 후원 개수가 262개가 되었습니다.

 

현재 달성된 스트레치 골은 어서오세냥 스티커와 카드 슬리브입니다. 다음 스트레치골은 500개 달성 시 열리는 나만의 고양이 카드입니다.

 

 

⟨어서오세냥⟩은 펀딩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일정 수준 이상 모여야만 실제 생산이 확정되기 때문에, 구매자를 가리켜 '후원자'라고 합니다.

 

⟨어서오세냥⟩은 어린이 보드게임 작가에 대한 후원자 여러분의 응원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금액이 아닌 수량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100개라는 목표는 펀딩 첫날에 달성되어 제품화가 확정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남은 기간까지 판매 수량이 일정 구간에 도달할 때마다 서비스 품목이 추가됩니다. 이것이 스트레치골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에게는 더 풍성한 게임을 드리고, 작가에게는 자신의 게임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서오세냥⟩은 2027년 1월 배송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서오세냥 게임 소개 

 

 

 

어서오세냥

만 7세 이상 | 2~4명 | 40분

 

 

세상에 고양이를 다룬 보드게임은 적지 않습니다. 예쁜 고양이를 그려서 고양이 애호가의 눈을 사로잡는 그래픽 디자인이 강조되거나, 고양이의 특징을 집어서 보드게임 시스템에 테마로 씌운 작품이 상당수입니다. ⟨어서오세냥⟩은 테마만 고양이인 그런 게임과는 다릅니다. 고양이 입양이라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놀랍게도 9살 어린이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잘 준비해서 고양이를 입양하자

자기 차례가 되면 주사위를 굴려 나온 눈금에 따라 알바 카드 1장 또는 2장을 뽑고, 알바에 따른 돈을 법니다. 이 돈으로 물품 카드를 구매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거래하거나 물품 카드 더미에서 교환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물품 카드를 모읍니다. 입양 대기소에 펼쳐져 있는 고양이 카드에는 그 고양이의 입양에 필요한 물품 목록이 3~4개 적혀 있습니다. 한 고양이 카드의 목록에 적힌 모든 물품을 다 모았다면 해당 고양이를 입양해 데려올 수 있으며, 그 고양이 카드의 오른쪽 상단에 나오는 점수를 얻습니다. 먼저 10점을 모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또는, 모든 플레이어가 입양한 고양이 수가 12마리가 되는 순간 각자의 점수를 비교해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주사위와 뽑기 운으로 경쾌한 진행

알바 카드를 뽑는 장수는 주사위 굴림으로 정해집니다. 하지만 알바 카드의 별 개수는 뽑기로 정해집니다. 2장을 뽑아도 별 1개짜리 알바만 뽑으면 2천 원을 버는 것이고, 1장을 뽑아도 별 3개짜리 알바를 뽑으면 5천 원을 법니다. ‘고양이의 보은’ 특별 카드가 나오면 5천 원을 벌고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리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한 차례에 벌 수 있는 금액이 적게는 천 원이지만 많게는 만 원이 넘어갈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돈을 내고 살 수 있는 물품 카드도 무작위 뽑기 방식이기 때문에 고양이 한 마리를 데려오는 데 필요한 물품 3~4개를 모으는 일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 1개가 안 나와서 마음고생을 하는 일이 곧잘 생깁니다. 남과의 거래도 비공개 거래이고, 긴급 교환도 여전히 무작위 뽑기이기 때문에 원하는 걸 확정적으로 얻지 못합니다.

 

보드게임에서 이러한 운 요소는 내 의지대로 풀리지 않는 느낌을 줘서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아주 중요한 강점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실력 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나이 차나 보드게임 경험의 차이가 승패에 덜 개입한다는 점이죠.

 

게다가 이 게임에서는 이런 운 요소가 분위기를 고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큰 폭으로 변동되는 알바는 큰돈을 벌었을 때, 또는 꼭 필요한 물품이 나왔을 때 확실한 짜릿함을 줍니다. 마치 캡슐 뽑기에 성공할 때 느끼는 희열을 선사하죠. 그리고 이러한 희열은 고생 끝에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해 온 기쁨으로 이어집니다. 돈만 있다고 덜컥 고양이를 데려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해 주는 것입니다.

 

 

 

알바 카드의 아름다운 상상력

독수리 깃털 정리해 주기, 레서판다 산책시키기, 볼파이톤 허물 치워 주기, 사슴뿔 닦기 등등. 알바 카드의 알바 내용 하나하나가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작가가 유튜브의 동물원 채널 영상을 보면서 상상하고 표현한 것입니다. 어린이다운 상상력의 진가라고 할 만한 부분이자, 뽑기 운이 따르지 않아 속상할 만한 마음을 은근히 달래주는 역할도 합니다. “원숭이에게 바나나 주기라고? 이걸 천 원이나 받으면서 했단 말이야?”라는 식입니다.

 

 

 

3마리를 입양하면 다묘가정 혜택

고양이 세 마리를 입양하는 순간부터 다묘가정이 되며, 특별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알바를 할 때, 기본적으로 1장을 더 뽑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즉, 다묘가정이 되고 나서는 2~3장의 알바 카드를 뽑고 그만큼 돈을 더 받게 되므로 돈이 더 빨리 모입니다. 한 마리 한 마리 입양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지만, 다묘가정이 되는 순간 흐름이 더 좋아지죠. 그래서 게임 초반이 다소 힘들더라도 후반부에 박차를 가하는 면이 돋보입니다.

 

 

 

 

 

 

어린이다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알바 카드와 현실적인 고양이용품의 조화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고양이 입양을 준비하는 노력을 통해 내가 이 생명을 돌볼 수 있는지를 먼저 묻게 만드는 게임의 주제의식, 특별히 손이 더 가거나 언제 이별할지 모르는 늙고 아픈 고양이를 키우는 일에는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되어 있는 가치관 등은 단순한 게임 이상의 가치를 부여합니다.

 

그러면서도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준수합니다. 운 요소를 버무렸음에도 내 것을 쌓아가는 재미에 충실하며, 후반부에 숨을 틔워주는 다묘가정 혜택, 물품 가격에 따라 차등화된 고양이 점수 등 탄탄한 게임 디자인 요소가 돋보입니다. 파주슈필 2026에서 가장 방문객 호응이 좋았던 이유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서오세냥 체험 이야기 

 

9월 둘째 주 주말, 파주에서 열린 보드게임 나들이 행사장, 그리고 코리아보드게임즈 고양교육센터의 프로그램 ‘게임데이’를 찾아주신 분들은 ⟨어서오세냥⟩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작업 중인 파일을 출력해 직접 만든 샘플로 현장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9월 12~13일 보드게임 나들이

 

 

보드게임 나들이 행사장에서의 어서오세냥 체험존의 모습입니다. 작가에게 받은 프로토타입의 쇼케이스까지 만들어 두고서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행사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가 하나둘 차기 시작하더니, 오후에는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는 팀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프린터로 출력해서 일일이 손으로 자르는 수작업으로 샘플을 만들다 보니 수량이 넉넉지 않아 4개 테이블밖에 두지 못한 것이 아쉬운 심정이었습니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말 그대로 가족 나들이를 나왔다가 오신 분도 있었지만, ⟨어서오세냥⟩에 관해 알고 있으신 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파주슈필에서 체험했을 때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다시 해 보려고 오신 분도 있고, 어떤 방문객은 펀딩에 들어가기 전에 해 보고 싶어서 이곳을 찾기도 했습니다.

 

크루의 설명을 듣고 시작한 체험은 30분을 살짝 넘겼지만 다들 몰입해서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돈을 모아 비싼 물품을 살 때부터 '오오'하는 감탄사를 터뜨리는 테이블도 있었고, 아이가 고양이용품을 잘 모았는지를 어머니 아버지가 같이 챙겨주는 모습도 곧잘 보였습니다. 고양이 입양에 성공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는 장면이야 빼놓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집에서 하면 더 재미있겠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9월 14일 게임데이

 

 

⟨어서오세냥⟩에 있어 게임데이 행사장은 보드게임 나들이와는 분위기가 약간 다른 곳입니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 겸으로 방문해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자리가 아니라, 하루종일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러 오는 보드게임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니까요. 여러 테이블에서 각자가 준비해 온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는 그곳에서 ⟨어서오세냥⟩도 체험 테이블을 갖춰 두었습니다. 

 

체험하신 분들은 간단한 규칙으로 누구와도 쉽게 즐길 수 있겠다고 합니다. 주사위 굴림이 들쭉날쭉한 것 같아도 다들 비슷한 시점에 다묘가정이 되었습니다. 무작위 거래와 교환이 뜻대로 안 풀려 탄식하기도 하고, 알바 카드가 잘 떠서 갑자기 들어온 큰 돈을 어디 쓸지 급하게 계산하기도 하고, 뒤늦게 입양할 수 있는 고양이가 눈에 들어와 자기 차례만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고양교육센터에 ⟨어서오세냥⟩ 샘플은 여유있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고양교육센터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어서오세냥⟩ 샘플을 보고 원한다면 직접 플레이해 볼 수도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9월 27일 어서오세냥 체험회

보드게임 나들이 행사장에서나 게임데이 행사장에서, 현장에 비치된 배너의 QR 코드를 스캔해 펀딩에 참여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좋은 게임을 선보인다는 확신이 점점 커집니다. 더 많은 분들이 ⟨어서오세냥⟩을 알고 그 매력을 느끼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7일에 코리아보드게임즈 고양교육센터에서 ⟨어서오세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어서오세냥⟩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날 체험회에 오셔서 마음껏 즐기고, 주변에도 이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서오세냥 체험회 참가비는 없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스토어의 티켓 페이지에서 0원 티켓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공간 제약에 따라 참가 인원 제한이 있으니, 티켓을 구매했다면 부득이한 상황이 아닌 한 꼭 현장에 오셔서 체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이야기 #2. 광복 

 

 

 

 

 

'광복'이라는 말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바로 떠오르는 게 있죠.

 

맞습니다. 광복이는 한창 무더운 어느 여름, 광복절에 작가의 집 뒷마당에 나타난 고양이입니다.

 

 

아직 어려 보이는 데다 야윈 몸. 지친 모습이 역력한데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조심스럽기만 한 건, 눈도 못 뜬 새끼 세 마리를 지키려다 보니 그런 듯했습니다.

 

작가는 뒷마당 안에 물과 사료를 조금씩 챙겨놓고 물러서서 멀리서 기다려 주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이 고양이가 점차 상황을 받아들이고 뒷마당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게 되고 난 뒤에야 알고 보니, 그렇게 경계심 많았던 광복이는 사실은 수다쟁이 고양이였습니다. 눈만 마주치면 '야옹~'하고 말을 걸어오거든요.

 

 

영리하고 눈치도 빠른 광복이 카드가 나오면 애정을 담아 맞아 주세요. 세 아이를 키워낸 아주 장한 엄마 고양이니까요.

코리아보드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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